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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화성에 유니버설스튜디오 생긴다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경기도 화성시에 글로벌 테마파크 브랜드인 유니버설스튜디오가 들어선다. 미국,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에 이은 세계 다섯번째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2일 자사가 개발하는 송산그린시티의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유니버설스튜디오스코리아(USK)’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송산국제테마파크 부지면적은 여의도의 1.45배인 4.2㎢다. 화성시 신외동 일대에 조성된다. 주변엔 평택~시흥고속도로 등 8개 도로와 신안산선 등 2개 철도가 계획돼 있다. 완공되면 인천국제공항에서 30분, 서울 강남에서 50분이면 도착한다고 수자원공사는 전했다. 


USK컨소시엄은 약 5조원을 투자해 이 테마파크에 유니버설스튜디오, 한류테마파크, 워터파크, 콘도미니엄, 골프장 등을 세울 예정이다. 자금은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의 출자와 대출(1조2000억원)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컨소시엄엔 국내 투자기업인 USKPH와 대우건설, 도화엔지니어링, 수자원공사. 화성시 등이 참여했다. 해외 업체로는 중국 국영 건설사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와 여행사 홍콩중국여행유한공사(CTS) 등 5개가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USKPH가 미국 유니버설스튜디오 측과 이번 사업 계획에 유니버설스튜디오 도입을 담기로 합의했다”며 “사업시행자로 선정되면 라이선스 등 세부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산국제테마파크가 개장하면, 국내로 유입되는 외국인 관광객이 연 10%(140만명) 이상 늘어날 걸로 수자원공사는 내다봤다.

앞서 싱가포르가 유니버설스튜디오를 개장한 이후 10~20%가량 관광객이 증가한 점에 근거한 추산이다.

수자원공사는 이 테마파크가 내년 착공하면 일자리 7만6000개가 창출되고, 15조원 상당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테마파크가 운영되는 2020년부터 연간 4만8000명 가량의 고용과 6조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날 걸로 기대했다.

최계운 수자원공사 사장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돼 송산국제테마파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막대한 파급효과를 지닌 이 사업이 성공하려면 정부와 기업의 협조가 필요하며 수자원공사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컨소시엄 대표 주관사인 USKPH는 2007년에도 유니버설스튜디오와 경기도, 화성시, 수자원공사, 롯데자산개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송산국제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했었다. 당시 사업시행자로 선정돼 업무협약까지 맺었지만 2012년 토지공급계약이 체결되지 않아 2013년 사업 추진을 중단했다.

송산국제테마파크 사업은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이 됐고 올해 국제테마파크 사업자를 선정할 때 입찰이 아닌 공모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재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정부는 지난 7월 열린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송산국제테마파크 사업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도록 금융과 인프라를 지원하고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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