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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의 재공습] 중국發 스모그 공습에 호흡기 질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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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자제하고 위생관리 철저히 해야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중국발 스모그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몰려와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절정에 달하고 있다. 서울의 미세먼지(pm10)농도는 예보가 시작된 지난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환경부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22일 베이징 상공의 대기오염 물질이 바람을 타고 서해 쪽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 전역이 중국발 미세 먼지 영향권에 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 먼지가 대기 정체 현상으로 쌓인 데다 중국발 미세 먼지까지 겹치면서 오는 23일까지는 전국적으로 대기 질이 매우 나빠질 전망이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자뿐만 아니라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약자와 어린이에게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 이하로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밖에 되지 않아 황사보다 훨씬 호흡기에 해롭다.

특히 안개 속에는 아황산가스, 질소 산화물, 납, 일산화탄소 등과 함께 수많은 대기오염물질 가운데 장기간 떠다니면서 사람의 폐포까지 들어가 급성 또는 만성 기관지염, 폐기종, 비염, 폐렴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이 때문에 호흡기가 취약한 천식환자,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질환이 더욱 악화 될 수 있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은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외부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하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 씻기 등 위생관리와 함께 양치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안개 속에는 야외 운동도 적합하지 않다. 특히 만성적인 폐질환을 앓고 있거나 오랜 흡연으로 폐기능이 떨어진 사람, 심장병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을 앓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은 야외 운동보다는 실내운동이 적합하다.

정훈 서울시 북부병원 내과 과장은 “호흡기질환에 취약한 노인이나 천식환자,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 실내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마셔 수분공급을 해주는 것이 호흡기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정 과장은“미세먼지로 인해 기침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있으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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