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미세먼지의 재공습] 왜 마스크 착용 안하나요? …만성호흡기질환자 절대 주의
realfoods
- 호흡기 습도 유지 위해 물 꼭 챙겨 마셔야
- 만성호흡기환자는 주의보 해제되고 1~2일 후에 외출 권고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중국 스모그의 영향으로 22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전북 지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주의’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몸 속에 쌓이면 호흡기와 폐 등에 문제를 일으킨다. 염증과 기침, 천식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만성호흡기 환자는 미세먼지용 방진마스크 필수=황사나 미세먼지는 매번 연초에 발생하는 골칫덩어리였다. 그러나 중국 스모그의 영향으로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미세먼지는 건강한 일반인들에게도 목이 칼칼하고 눈이 가려우며 피부의 건조함을 불러오기 때문에 마스크와 보호안경, 모자 등을 착용하고 외출하는 것이 좋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과 같은 만성호흡기 환자들은 환경부 인증 마크가 있는 미세먼지용 방진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며 “미세먼지는 주로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들어오기 때문에 요즘 같은 시기에는 미세먼지용 방진마스크는 물론 긴 소매 옷과 보호안경도 도움이 된다”며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호흡기 습도 유지를 위해 물 챙겨 마시기=박테리아와 세균 등도 미세먼지와 함께 호흡기를 통해 몸 속으로 유입될 수 있다. 호흡기가 건조해지면 미세먼지나 세균을 배출시킬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호흡기의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 교수는 “호흡기의 통로인 입과 코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고 흐르는 물에 코를 자주 세척해 미세먼지나 세균을 다시 배출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며 “만성호흡기 질환을 앓는 환자는 목 안이 건조하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목 안을 촉촉하게 유지시키기 위해 입을 자주 헹궈주고 물 두세 잔 정도는 꼭 챙겨 마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창문 닫고 청소ㆍ침구류 관리 철저=미세먼지가 심한 요즘과 같은 날에는 가정에서 청소할 때에도 창문을 닫고 하는 것이 좋다. 청소기 중에는 미세먼지를 걸려주는 특수 필터가 달린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특히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각 가정마다 카페트나 침구류의 부피와 무게가 늘어난다. 미세먼지가 쌓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섬유재질의 침구류는 수납장에 넣거나 덮개를 씌워 놓는 것이 좋다.

침구류의 미세먼지는 집안 먼지 농도를 높일 수 있고 수면 중에는 바로 얼굴이 닿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먼지 농도가 낮아지거나 먼지 주의보가 해제된 날에는 실내 환기를 최대한 자주 해서 실내 미세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최 교수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날에는 공기 중 미세먼지가 도로, 건물, 나무 등에 내려 앉아 있다”며 “만성호흡기질환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해제된 뒤에도 하루, 이틀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