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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ㆍ21 개각…‘親朴 실세 경제사령탑’ 발탁, 쟁점 법안 통과 ‘올인’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21일 개각에서 새로 발탁된 장관들의 면면을 보면 당장 내년 4월 총선으로 희석될 수 있는 박 대통령의 개혁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강력히 전달하고 노동개혁 등 4대 구조개혁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는 추진력과 정무감각을 갖춘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이 포진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집권 4년차로 접어드는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동시에 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힘 있는 내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새누리당 유일호 의원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이준식 서울대 교수를 내정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홍윤식 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을 내정했다. 아울러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을 발탁했다.

이번 개각에서 교수 등 전문가 집단이 장관으로 내정된 것은 국정 과제들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각으로 새로 꾸려진 ‘3기 경제팀’의 컨트롤타워에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인 유일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다시 발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주형환 현 기재부 1차관을 내정했다. 당초 경제부총리에 관료 출신이나 전문가가 발탁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박 대통령이 경제 사령탑에 ‘정치인’ 카드를 선택한 것은 4대 구조개혁을 마무리하기 위해 국회와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을 비중 있게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또한 경제활성화법안과 노동개혁법안 등 쟁점법안의 연내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법안 통과에 힘쓸 정치인 출신 경제부총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 신임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당직을 두루 경험한 데다 내각에서 장관까지 역임해 당정간 소통과 가교 역할에도 적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를 책임질 현 정부 3기 경제팀은 관료 출신이었던 1기(현정택 전 부총리+조원동 전 경제수석)와 친박 실세출신으로 분류됐던 2기(최경환 부총리+ 안종범 경제수석)경제팀에 이어 또 다시 ‘친박실세형’으로 묶이게 됐다.

3기 경제팀 앞에는 현 정부 임기 후반기 ‘경제 살리기’ 과제를 풀어야 하는 막중한 과제가 놓여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 저유가 등 대외적인 경제 불안 상황에 사상 최고치 가계부채, 정년연장에 따른 청년고용절벽 등 대내적인 경제 위기 요인이 산적해 있다. 고전하고 있는 수출과 사상 최대인 가계부채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sr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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