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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싱가포르에 부는 ‘K-푸드’ 열풍…농산물·디저트까지 점령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한류 성숙시장인 싱가포르에서 K-푸드(K-Food)가 단순한 한끼 식사를 넘어 식료품, 농수산물, 디저트 시장 등으로 확대되면서, 한류를 넘어 주류 문화로 자리를 잡고 있다.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등에 따르면, 한류 성숙시장인 싱가포르에서 한식은 초창기 한국식 고기구이 및 뷔페를 시작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치맥’(치킨+맥주) 열풍으로 한국식 치킨이 현지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파리바게뜨와 네네치킨과 같은 한국 유명 프랜차이즈들이 이미 진출해 있으며, 한인이 직접 운영하는 한식당은 물론 현지인이 운영하는 한식당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2015년 11월 기준 싱가포르 한인회에 등록돼 있는 한식당은 80여 개로 추산된다. 최근에는 싱가포르 시내 중심에 한식 도시락 전문점, 김밥 전문점 등이 생기면서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음식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현지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 현지 유통업체들은 사과, 배, 포도, 참외, 딸기와 같은 한국산 농수산식품을 수입하면서 한류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을 이용하고 있다. 딸기는 2014년 한해 동안 1500만 싱가포르 달러 수출을 달성해, 싱가포르 수입 딸기 시장에서 40%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과 호주를 제치고 싱가포르 최대 딸기 수입국이 됐다.

지금까지는 싱가포르 외식산업 중 레스토랑이 시장 확대를 주도했지만 앞으로는 아이스크림, 커피 등 디저트 관련 브랜드 및 업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빙수, 아이스크림 및 디저트 카페는 늘고 있는 추세다. 2014년 4분기부터 2015년 1분기까지 6개월 간 15개의 한국 디저트 전문점이 문을 열어 싱가포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소프트 아이스크림 전문점 ‘Honey Crème’은 현지인 입맛에 맞는 밀크 티와 ‘The C’(싱가포르 현지식 밀크 커피) 등의 맛을 개발해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화분 모양 그릇에 담겨 나오는 디저트로 유명한 ‘바나나 트리’는 독특한 컨셉트으로 새로운 것을 끊임 없이 찾는 싱가포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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