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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만큼 수준 높았어도…” 김무성 ‘막말의 역사’ 재조명
[헤럴드경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인종차별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구설수에 올랐던 그의 과거 발언들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1월에만 김무성 대표는 듣는 이가 귀를 의심할 만한 어록(?)을 집대성했다. ‘노동개혁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토론회’에선 “과격한 불법 시위만 없었다면 우리나라는 벌써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었다”는 다소 황당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또 9일 서울 강남구민회관에서 열린 율곡포럼 특강에선 “전국이 강남만큼 수준 높으면 선거도 필요 없다”고 말하는가 하면,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논쟁에 대해선 “이 싸움에서 지면 우리나라가 망한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11월 4일엔 공식 석상에서 취재 기자에게 면박을 줘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채널A가 촬영한 영상에서 김 대표는 자신의 전 비서가 구속된 일에 대한 입장 등 불편한 질문을 하는 기자에게 “너는 뭐 쓸데없는 소리를 하고 앉았어”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를 두고 “여당 대표가 기자의 질문을 저런 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모습”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청년 세대의 고충에 제대로 공감하지 못하는 듯한 발언들도 여러 차례 도마에 올랐다. 지난 10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청년들에게 듣는다 편향교육이 이뤄지는 위험한 교실’ 간담회에선 “학교에서 도대체 어떻게 교육을 시켰으면 청년들이 지금 ‘헬조선’을 외치고 다니느냐”며 “패배주의적으로 (역사관이) 가게 되면 우리나라 미래는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2014년에는 대학생 4분의1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부당 처우를 경험했다는 통계에 대해 “인생에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 방법이 없다”고 말해 주위를 경악하게 했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지난 18일 당 청년위원회가 주선한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에서 나이지리아 출신 유학생에게 “연탄색과 얼굴색이 똑같다”는 농담을 건네 비난을 샀다. 인종차별 성격의 경솔한 발언에 네티즌들은 “친근감의 표현이 얼굴색 발언이라니 황당하다”, “오바마한테도 그런 농담 한번 해보라”, “같은 한국인으로서 부끄럽다”는 등 비난을 쏟아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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