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전략홍보본부는 18일 회의를 열고 지난 주말까지 국민공모를 통해 접수한 당명을 검토해 후보군을 28개로 좁혔으며, 다음주 전문가 회의를 거쳐 우수작을 5개 안팎으로 줄인 뒤 국민 여론조사와 당내 의결 절차를 거쳐 새 당명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어수선한 당을 재정비하기 위해 새로운 당 이름을 서둘러 공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규백 전략홍보본부장은 언론과 통화에서 “1주일 정도는 (발표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 같다”며 “선거도 4개월 앞으로 다가왔고, (개정) 프로세스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혜원 홍보위원장도 기자들과 만나 “생각보다 좋은 후보작이 많고, 개정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당초 예상했던 2월 1일보다 빨리 발표할 수 있을 것같다. 1월 중순 쯤으로도 생각하고 있다”며 당초 2월 초 발표하려던 계획을 최대고 2주까지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눈에 띄는 것은 국민공모를 통해 접수한 당명에 ‘새정치’가 극소수로 새 당명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은 점이다.
공모된 당명은 총 3200여개로 ’민주‘가 들어간 이름이 1590여건으로 절반에 달했다. 이에 반해 ’새정치‘가 들어간 후보군은 새정치민주당을 포함해 46건에 불과했다.
손 위원장은 “‘민주’를 원하는 분이 많다면 들어가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결국 ‘새정치’는 안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은 “새로운 정치에 대한 요구가 분명히 있고 그 여망이 ‘새정치’에 포함돼 있다”며 “필요하다면 ‘새정치’라는 말을 쓸수도 있다”고 ’새정치‘ 배제론을 부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