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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 피곤하다…연평균 근로시간 2124시간, 독일보다 753시간 길어
연 평균 근로시간 긴 국가는 멕시코, 한국, 그리스 순
연 평균 근로시간 짧은 국가는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지난해 기준 2124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1770시간보다 354시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OECD 회원국 중 멕시코의 2228시간에 이어 두 번째로 긴 것이다.

[표 제공=국회입법조사처]

국회입법조사처는 18일 발간한 ‘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에서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2124시간으로 OECD 회원국 중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평균 근로시간 3위는 2042시간의 그리스였으며 칠레(1990시간)와 폴란드(1923시간)가 뒤를 이었다.

연간 평균 근로시간이 가장 짧은 국가는 독일로 1371시간이었으며, 이어서 네덜란드(1425시간), 덴마크(1436시간) 순이었다.

이밖에 미국은 1789시간, 일본은 1729시간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총 근로시간은 월 165.5시간으로 정규직 근로자는 월 177.7시간, 비정규직 근로자는 월 128.3시간 일하고 있었다.

그러나 비정규직 근로자 중 파견ㆍ용역근로자는 183.0시간, 기간제 근로자는 178.0시간으로 정규직 근로자보다 근로시간이 더 길었다.

입법조사처는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연간 근로시간은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긴만큼 근로자들의 근로시간 단축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파견ㆍ용역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들의 근로시간은 정규직보다 오히려 길어 이들의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우선적으로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월 251시간, 주 60시간 이상 근로하는 근로자는 전체 조사대상 근로자의 4%였으며, 이 가운데 가장 많은 근무형태는 격일제와 2교대제였다.

입법조사처는 “주 60시간, 월 251시간 이상 근무하는 장시간 근로자가 많은 격일제 및 2교대 근무형태에 대한 개선방안이 필요하다”며 “근로시간 단축은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일과 가정 양립지원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고용창출이라는 사회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전향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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