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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왕조실록, 전용서고에 보관된다
-국가기록원 ‘환안의식’…온도ㆍ습도 등 맞춤형 서고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조선왕조실록이 전용서고에 보관된다. 전용서고는 온도ㆍ습도 등 실록 보존에 최적화시켰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18일 조선왕조실록 태백산본 848책(1706권)의 맞춤형 전용서고 구축을 완료하고 ‘실록 환안(還安)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기록유산이자 국보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은 지난 30년간 국가기록원 부산기록관에서 보존해 왔다.



이번에 완공된 전용서고 천정과 벽은 실록의 온ㆍ습도 관리와 유해생물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오동나무 조습 패널로 꾸몄다. 바닥은 대나무 강화원목으로 마감했다.

행자부는 사고 예방과 보안 강화를 위해 실록 전용 방화구역을 따로 구축하고 방범용 보안시설(CCTV) 등을 추가 설치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환안의식은 조선시대 실록 봉안과 사고에서의 포쇄의식 자료 등을 참조하는 동시에 전문가 자문을 받아 실행했다. 이번 의식은 왕명을 받은 봉안사(奉安使)와 사관이 주도하는 예에 따라 행자부장관이 주관했다. 봉과(封裹) 시연, 실록 환안, 형지안(形止案) 작성, 봉고(封庫)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정종섭 행자부장관은 “이번 조선왕조실록 전용서고 구축을 계기로 선조들의 역사와 지혜가 담긴 위대한 기록유산을 후대에 안전하게 물려줄 계획”이라며 “기록관리와 보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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