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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행열차 탄 안철수 “낡은 정치 못바꾸면 정치 안하겠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7일 ‘안풍(安風)’의 진원지 호남을 찾아 새정치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안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을 나온 지금은 새정치민주연합 등과 혁신경쟁을 할 수밖에 없다”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특히 “낡은 정치 청산을 열망하는 국민의 요구에 정치계로 불려 나왔다”며 “낡은 정치를 바꾸지 못하면 정치를 더는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7~18일 ‘안풍(安風)’의 근거지인 호남을 찾았다. 사진은 안 의원이 호남행에 앞서 16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또 “그동안 제가 소속된 정당의 낡은 정치를 바꾸려고 온 힘을 다해 노력했으나 제 능력부족으로 이루지 못했다”고 새정치연합을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야권은 물론 여권까지 포함한 정계개편의 핵으로 떠오른 안 의원은 독자 정치세력화 과정에서 인재영입의 3대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혁신에 성공하려면 인재영입이 중요하다면서 부패하거나 막말하는 사람, 국민에 상처를 주거나 남을 배척하는 사람, 기득권이나 힘 있는 편의 사람과는 함께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부산 방문 때 부패와 막말, 갑질에 대해 단호한 사람, 순혈주의와 폐쇄주의, 온정주의에 따른 이분법적 사고를 가지지 않은 사람, 그리고 수구보수 편에 서지 않은 사람 등과 연대가 가능하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안 의원은 이와 함께 야권통합과 관련, “고민하는 분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혼자 결정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기자회견에 이어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애로사항과 민심을 청취했다.

안 의원은 이어 광주로 이동해 18일까지 머물면서 기자간담회와 언론 인터뷰, 광주은행 방문, 시민네트워크 ‘무등’ 창립식 참석, 환경미화원들과의 만남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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