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중앙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2016년부터 공공임대 ‘리츠’가 발주하는 아파트 건설사업에 시공사를 통해 공사용 자재를 직접구매하는 3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리츠’는 LH의 10년 공공임대주택 사업의 주체로서 자금조달, 임대주택 건설, 임대운영 및 분양전환 등을 수행하는 민자회사이다.

중소기업들은 이번 협약에 따라 2016년 이후 ‘리츠’가 발주하는 약 3만 세대의 공공임대 아파트 건설공사에 소요되는 공사용 자재를 납품하면 시공사 도급가의 100% 수준으로 납품단가를 보장받게 됐다. 대금지급 역시 어음이 아닌 현금(시공사가 기성금을 수령한 후 30일 이내)으로 이뤄진다.

중기청은 “‘리츠’는 공공기관인 LH가 출자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인 성격상 민간회사로 분류돼 그동안 중소기업제품 구매의무가 없었다”며 “이번 협약은 건축공사 시 재하도급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고 시공사와 중소기업 모두 ‘윈-윈’ 할 수 있도록 마련한 대안”이라고 전했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이번 3자 협약을 통해 건설자재 납품 중소기업들은 2ㆍ3차 하도급에서 벗어나 적정가격 보장을 통한 우수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법 시행 이전이라도 공공기관과 상호 협력과 합의를 통해 중소기업제품 구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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