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기득권적 요구에도 굴복하거나 타협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자신의 사퇴를 촉구하는 비주류 세력을 향해 “당내 혁신을 무력화하고 당을 흔들어 결과적으로 정권교체를 방해하는 것에 대해선 이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 혁신을 공천권 다툼과 당내 권력투쟁으로 전락시키려는 시도들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내년 총선의 공천과 관련해선 “혁신위원회가 마련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통해 공천권을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 비례대표 공천을 비롯해 모든 공천에서 상향식 공천 혁명을 이루겠다”며 “당 대표의 공천 기득권이나 계파 패권적 공천은 발붙일 곳이 없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문 대표는 총선을 위한 구체적인 실무작업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을 빠른 시일 내에 일사불란한 총선 체계로 전환시킬 예정”이라며 “총선기획단, 총선정책공약준비단, 통합적 선거대책위원회 등 필요한 조치들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끝으로 자신을 이순신에 빗대어 “더이상 당 내부의 분열과 갈등으로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며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국민과 함께 끝내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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