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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혹시나’에서 ‘역시나’.. 연내 성과 없이 끝난 군위안부 협상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사실상 연내타결이 무산됐다.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우리 정부의 위안부 문제 해결 의지가 높았던 만큼 앞으로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제11차 군위안부 문제 관련 국장급 협의에 나섰던 우리 측 수석대표인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 국장은 지난 15일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협의를 마친 뒤 “가능한 조기에 다시 만나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면서도 “올해 안에 (차기 협의를) 하기는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11월 한일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이 문제가 가능한 조기에 타결될 수 있도록 현재 진행중인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했고 그런 방향으로 협상 진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2일 한일 정상회담 이후 두번째 국장급 협의에서도 양 측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돌아서면서 앞으로 협상 동력이 훼손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인 올해 위안부 문제가 타결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사실상 연내 타결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한국은 내년 4월 총선, 일본은 그해 7월 참의원 선거란 굵직한 정치 일정이 잡혀 있어 양 측이 위안부 문제 해결에 유연성을 발휘하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측은 연내 타결 무산에 대해 “빠른 해결보다 일본 정부가 책임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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