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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타민C, 많이 먹을수록 좋다? ‘합성’에 ‘고함량’이면 문제될 수 있어

체내 비타민 결핍은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그중에서도 비타민C 부족은 잇몸 출혈이나 전신 권태감, 피로, 식욕부진 등 건강과 직결되는 다양한 증상을 불러올 수 있다. 실제로 우리 몸에 비타민C가 3개월 이상 부족하면 모세혈관 파열, 심부전증 등 각종 합병증이 발생하게 된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종합영양제나 멀티비타민뿐 아니라 음료수, 화장품, 주사 등을 통해 비타민C를 섭취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아이허브와 아마존,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직구사이트를 통해 암웨이, GNC, 센트룸, 나우푸드, 커클랜드와 같은 업체의 상품을 구입하는 이들 역시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비타민C를 고를 땐 단순 추천이나 순위 글, 저렴한 가격이 아닌, 그것이 천연비타민인지 합성비타민인지를 주목해서 봐야 한다. 합성비타민의 경우,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논란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합성비타민C는 대부분 석유찌꺼기인 콜타르, GMO(유전자변형)옥수수 등을 원료로 천연비타민C와 분자구조(아스코르빈산)만 같은 형태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이러한 합성비타민C는 천연비타민C와 분자구조(아스코르빈산)만 같을 뿐 흡수와 영양분 증대를 돕는 보조인자가 들어있지 않아 과다 섭취할 경우 우리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2007년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연구소는 23만 3,000여 명을 대상으로 기존의 연구 70여 건을 재분석한 결과 “합성 비타민을 복용하면 사망률이 5~16%나 증가했다”라고 발표했다. 심지어 한 연구진은 "질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합성 비타민 보충제를 먹지 말라"고 경고했다.

특히 합성비타민은 ‘한 알로 충분하다’고 광고할 만큼 대부분 고함량인 경우가 많다. 이것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 적당한 양의 비타민C는 면역력 증진, 심혈관계질환 예방, 노화 방지 등 다양한 효능을 보이지만, 과다 섭취할 경우 요로결석, 신장결석과 같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비타민C 보충제를 선택할 때에는 100% 천연원료 비타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제품 뒷면에 적힌 ‘원재료 및 함량’을 살펴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아세로라 추출물(비타민C 30%)’과 같이 천연원료명과 비타민C 함량이 함께 표기된 경우에는 천연비타민이고, 비타민C의 화학명인 ‘아스코르빈산’이 적혀있다면 이는 비타민이다.

하지만 천연원료 비타민이라고 모두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루 형태의 비타민을 알약이나 캡슐 형태로 만들 때 사용되는 화학부형제가 첨가되지 않은 제품이어야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시중에 판매 중인 대부분의 비타민 영양제에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와 같은 화학부형제가 첨가된다. 이러한 첨가물은 장기간 복용 시 신장질환, 세포기능 저해, 성장억제, 적혈구 감소와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최대한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이러한 합성 첨가물은 다른 합성물질과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켜 새로운 독성물질을 유발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06년 여성환경연대는 “시중의 비타민C 함유 제품 10개 가운데 5개 제품에서 벤젠이 검출됐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비타민, 에너지 음료의 방부제로 첨가된 안식향산나트륨이 아스코르빈산과 반응해 형성된 결과물이다.

따라서 비타민C 영양제를 선택할 때에는 화학첨가물이 첨가되지 않은 100% 천연원료 비타민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하지만 시중에 유통 중인 비타민제 중 이러한 제품은 뉴트리코어 비타민을 비롯해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를 더욱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사진제공=뉴트리코어 비타민]

‘과하면 모자르니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비타민C 역시 마찬가지다. 적당한 양의 천연원료 100% 비타민C는 우리 몸에 이롭지만, 합성비타민C라면 부작용의 위험에서 안전할 수 없다. 건강을 위해 챙겨먹는 영양제인 만큼, 100% 천연원료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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