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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군에게 터지지 않는 스마트 수류탄? 통통 튀는 국방개혁 아이디어 봇물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아군에게는 터지지 않고 적에게만 피해를 주는 수류탄을 만들 수 있을까. 시야가 좁은 탱크에 드론을 달면 외부 공격에 훨씬 빨리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

연매출 100억원의 청년사업가, 다양한 전공자로 구성된 민군 연합팀, 해군 최초 대한민국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군무원, 국방 분야 연구원을 꿈꾸는 대학생 등 군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뭉친 8개팀이 국방 개혁을 위한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창조국방 아이디어 공모전 본선 진출자들이 오리엔테이션 기간 단체로 포즈를 취했다.


국방부는 새로운 국방 발전 패러다임인 창조국방 실현을 위해 ‘틀을 깨는 상상, 창조국방 아이디어 공모전’의 본선과 시상식을 15일 오후 1시 30분 국방컨벤션 태극홀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행사는 본선에 진출한 8개팀의 우수 제안을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되며, 공연과 영상 상영 등과 함께 시상식도 치뤄진다.

본선 진출 8개팀의 발표 주제는 ▷미래전장과 병사 복지를 위한 통합 개인통신장비 추진 사업 ▷사진 2장을 활용한 신체측정 기술 ▷신개념 네트워크 기반 플랫폼(Alize)를 통한 창조국방 패러다임 실현 ▷소형 드론의 전장 자율정찰을 위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적에게만 피해 가능한 재밍 스마트 수류탄 ▷기술기반 창의인재를 위한 병영 프로세스 제안 방안 ▷기갑 차량의 시야 및 통신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선 드론 ▷밀리터리 셀렙 창조 프로젝트 등이다.

국방부는 국방 분야 문제점을 찾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국민과 장병들로부터 창의적 아이디어를 수렴하고자 이번 공모전을 열었다. 열기는 뜨거웠다.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6일까지 아이디어 접수 결과 총 559건이 접수됐다. 이에 대한 소관부서의 검토와 예선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총 8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 진출 8개팀은 지난 11월 23일 실시한 오리엔테이션에서 국방부, 합참, 국방연구원 등 소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과 첫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멘토링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디어의 실현가능성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12월 4일부터 10일까지는 8개팀 아이디어에 대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국민 눈높이에서 창조국방 아이디어에 대한 의견도 수렴했다.

본선 발표에서는 국방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창의성, 실현가능성, 구체성, 효과성을 기준으로 우수 제안을 선별하게 된다.

예선 심사에서 아깝게 탈락했지만 창의성으로 주목을 받은 충남 삼성고 학생팀의 특별 발표도 예정돼 있다. 그밖에 로봇댄스 공연, 샌드아트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된다.

입상자는 현장 발표에 대한 심사위원단의 평가와 인터넷 온라인 투표 결과를 집계해 결정한다. 최우수상 1팀(상금 500만원), 우수상 2팀(300만원), 장려상 5팀(100만원)에게는 각각 국방부장관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 선정작들은 면밀히 검토해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창조국방 홈페이지를 통한 의견 수렴, 각종 공모전 및 학술경진대회 등 개방형 혁신 방식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국민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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