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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에 우주전 수행 기반 구축한다”…국방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방부가 내년부터 우주전 수행 기반 구축에 나선다. 국방사이버기술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해 우주 위협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한미국방 우주발전 TTX(운용연습)를 신설, 정례화해 우주전 수행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4일 오전 주요 지휘관과 국방부 직할 기관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연말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관한 자리에서 이처럼 밝혔다.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는 매년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열리며 사단장급 이상 지휘관들이 참석한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

올해 하반기 회의인 이번 회의는 ▷전방위 국방태세 확립 ▷한미동맹 발전 및 대외 국방협력 강화 ▷미래지향적 방위역량 강화 ▷행복한 선진 국방환경 조성 등 국방운영 4대 중점을 중심으로 상황 인식, 올해 성과와 내년 계획, 국민신뢰 제고방안 토의 순으로 90분간 진행된다.

올해 업무 주요성과로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확립 ▷굳건한 한미동맹에 따른 국방외교 협력 강화 ▷병영문화 혁신에 따른 장병복지 증진 등이 꼽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올해는 북한 지뢰, 포격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 남북 군사관계 주도권을 확보하고 8.25 남북합의를 이끌어 내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며 “이 과정에서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굳건함을 대내외에 입증하고 장병 88명이 전역을 연기할 정도로 강력한 전투의지를 보여 적 도발을 억제해 군 신뢰도가 작년 47.8%에서 71.8%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국방부에 따르면, 미국, 일본, 중국 국방장관 회담 등 주변국과 맞춤형 국방협력으로 군사적 투명성을 높이고,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 서울안보대화, 세계군인체육대회 등을 통해 다자 안보협력을 강화했다. 청해부대가 예멘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철수작전을 지원하고 에볼라 위기 대응을 위해 군 의료인력을 파견하는 등 세계평화에도 기여했다. 병영문화를 혁신해 병 자살사고가 작년 38건에서 올해 20건, 군무이탈 사고가 작년 418건에서 올해 284건으로 감소하는 등 장병 복지도 획기적으로 증진됐다. 국방 과학기술 수준 또한 올해 세계 9위에 올라 76건의 국방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등 민군 기술협력과 방위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내년 주요 업무계획으로는 ▷북한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억제 및 대응태세 유지 ▷대테러 작전부대 권역별 통합 운용태세 발전 ▷우주 위협 대응능력 강화 ▷강력한 한미연합 억제력과 방어력 유지 ▷미래 전쟁개념 정립 ▷방위사업에 대한 국민신뢰 제고 ▷민군협력을 통한 방산수출 비약적 성장 ▷병영문화 혁신 위한 관련법령 정비 ▷ 군복무 자긍심 고취 등이 꼽혔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월 북한의 지뢰 및 포격 도발로 야기된 위기를 지휘관이 중심이 된 굳건한 군사능력과 태세에 기인해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국민 입장에서 믿을 수 있는 언행과 투명한 국방운영으로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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