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다시 모인 자리에서 선거구 획정안이 처리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1일 전날 회동을 통해 이 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
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단 15일 본회의는 하기로 했다”면서 “22일과 29일에도 추가로 본회를 열어야겠다고 했더니 이 원내대표가 ‘당과 상의해 결정하고 알려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하지만 여야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여부를 두고 큰 이견을 보이고 있어 전망은 밝지 않다.
아울러 여당은 본회의에서 여야가 합의 후 처리하기로 했던 각종 쟁점 법안도 상정해 통과시키자고 요구하고 있지만, 새정치연합은 상임위 차원에서 논의를 더해야 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원 원내대표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언급한 특단의 조치가) 직권상정이 되지 않겠나 본다”면서 “국민의 대표를 뽑는 선거구가 없어지는 것은 그야말로 (직권상정 요건을 만족하는) 국가비상사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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