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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설문] 野 초ㆍ재선 “安 탈당 가능성 반반”…“탈당 막아야” 위기감
[헤럴드경제=정치섹션 국회팀] 지난 6일 “더이상 어떤 요구나 제안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향해 최후통첩을 날린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탈당설이 불거지는 가운데 초재선 의원 37명의 반응은 엇갈렸다. 하지만, 안전 대표의 탈당을 말하는 비주류 측을 제외한 나머지 대다수 의원은 “탈당만은 안된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헤럴드경제가 지난 10일 새정치연합 초재선 의원 37명에게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 묻자, 9명은 탈당에, 10명은 탈당 반대의 의견을 내놓았다. 나머지 18명은 “알 수 없다”고 답하면서도 차기 대선 주자이자 동량(棟梁)인 안 전 대표의 역할론에 대해 강조했다. 


정확한 의사표명을 하지 않은 18명은 공통적으로 야권의 승리 위해서라도 안 전 대표가 새정치연합의 창당 주체인 만큼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 초선 의원은 탈당 가능성에 대해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야당이 총선에 승리해 정부를 견제해라는 게 국민의 요구”라고 답했다. 또 최민희 의원은 “전망은 못 하겠지만 안 전 대표께서는 새정치연합을 창당하신 분”이라며 “탈당을 안 하셨으면 좋겠고 당에 남아 저희를 이끌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재선 의원은 “안 전 대표의 탈당문제는 제 3자가 이야기할 것은 아니고 본인이 결심할 문제”라면서도 “본인이 탈당을 결행하기보다는 당의 변화를 책임 있게 견인해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탈당 반대의 의견을 내놓은 의원 10명은 탈당이 곧 안 전 대표의 정치적 생명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립 성향의 한 초선 의원은 “(안 전 대표가) 탈당을 하게 되면 여태까지 당에서 활동해왔던 모든 것이 사라진다”며 “정치인의 길을 걷고자 하면서 탈당을 한다는 것은 바보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초선은 “안 의원이 계속 정치를 할 생각이라면 탈당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비주류 측은 여전히 탈당 가능성이 짙다고 입을 모았다. 황주홍 의원은 “이 상태로라면 탈당 수준”이라고 했고 최원식 의원은 “운동권 정치와 진영논리를 극복해 사회통합을 위한 정치를 하려는데 기회를 주지 않고 공격하고 폄훼하는 행태라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안 전 대표는 오는 13일 14일 중 하루를 잡아 입장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탈당을 고민하고 있나”는 물음에 “그건 말할 수 없다”며 “여러 의견을 충분히 듣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정리=장필수 기자 essential@heraldcorp.com

▲정치섹션 국회팀=이형석 김상수 신대원 박병국 이슬기 장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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