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포토] 제17대 탑헬리건에 송영일 준위 선정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육군 제17대 탑헬리건에 이터널부대 송영일 준위(43, 조종136기)가 선정됐다.

탑헬리건은 육군항공부대 최고의 공중 명사수를 뜻하는 말로, ‘Top+Helicopter+Gunner’의 합성어다. 풀어쓰면 육군 전투헬기 조종사 중 최우수 사수라는 의미다.

지난 1989년 부대사격 부문에서 우수부대를 선정한 것을 시작으로 1999년부터 개인사격인 ‘탑 헬리건’까지 선발해 국방부장관상을 수여하는 대회로 격상됐고, 2002년부터는 대통령상으로 승격됐다.

제17대 탑헬리건 송영일 준위가 수상 후 육군참모차장, 육군 항공작전사령관과 포즈를 취했다.


송 준위는 지난 10월 5일부터 10월 15일까지 항공작전사령부에서 실시한 2015 육군항공 사격대회 개인사격 부문에 참가해 근무경력, 자질, 비행 기량, 전문지식 등의 사전심사를 거친 최정예 조종사 137명과 기량을 겨뤘다.
올해 대회부터는 사격 시간을 넘으면 사격이 인정받지 못하는 등 사격통제 기준이 강화돼 전년도 보다 난이도가 높았다. 그런 가운데 송 준위는 뛰어난 공중전투 기량을 입증해 탑 헬리건의 영예를 안았다.

송영일 준위와 아내


특히, 송 준위는 2.75인치 로켓 전진사격 종목에서 1500피트 상공, 표적 사거리 1.75km의 지상 목표물을 정확히 명중시켜 관계자들을 감탄시켰다.

어릴 적부터 항공기 조종사가 꿈이었다는 송 준위는, 20사단에서 장갑차 조종병으로 근무하던 중 AH-1S와 500MD 항공기를 보고 다시 꿈에 도전하기 위해 제대 후 육군항공에 지원, 2001년 5월 육군 준사관으로 임관했다.

송 준위는 주력 기종인 500MD를 998시간 비행하는 등 총 1728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을 기록 중이다. 또 2011년 3분기 육군항공사격대회 BO-105정찰헬기 12.7M 로켓사격 우수조종사로 선정된 바도 있다. 

송영일 준위가 500MD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 준위는 6.25 전쟁 중 포탄 파편으로 부상을 당해 시각장애인(6급)이 된 아버지를 지금까지 지극 정성으로 모셔와 2011년 항작사령관으로부터 효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송 준위는 “육군항공 조종사로서 가장 명예로운 탑 헬리건이라는 칭호를 얻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군복을 입고 있는 군인이자 대한민국 영공을 지키는 육군항공 조종사로서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인이 되겠다. 오늘의 영광은 항상 큰 힘이 되어 주시는 아버지께 드리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탑헬리건 각 부문 수상자 기념사진


한편, 육군은 지난 10일 항공작전사령부에서 정연봉 육군참모차장 주관으로 실시한 2015 육군항공사격대회 시상식에서 탑 헬리건인 송영일 준위와 최우수 공격헬기부대인 바이퍼 부대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했다. 탑 헬리건에 이어 두 번째로 사격능력이 뛰어난 헬리건 이선웅 소령(36, 학사 41기)이 국방부장관상을, 화기별 우수 사수에는 정성윤 소령(36, 학군 40기) 등 4명이 합참의장상을 받았다.

사격 외 부문 최우수 조종사에는 라이언부대 이강화 소령(44, 학군 34기)이, 최우수 정비사에는 유니콘부대 김근석 준위(41, 기행 142기)가, 최우수 관제사에는 관제부대 정무진 상사(39, 육부 97-13기)가 선정돼 육군참모총장상을 받았다. 


soo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