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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리불순, 무월경 불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최근 스트레스나 식생활의 불균형 등으로 생리불순, 무월경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방치할 경우 나중에는 치료가 힘들어 질 수도 있어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미혼인 20대 후반 A씨는 20대 초반 부터 심한 다이어트로 단기간에 많은 살을 뺐으나 어느 순간부터 생리를 하지 않았고 이를 방치하여 6년 가까이 무월경인 상태로 지냈다.  곧 결혼할 예정이고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다 보니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치료를 시작하였으나 정상 월경을 되돌리는 데는 남들보다 훨씬 긴 기간이 소요되었다.

이처럼 가볍게 여기던 생리불순이나 무월경이 나중에 큰 질병으로 가는 경우나 앞서의 경우처럼 임신과 출산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양의학적으로 무월경은 원발성과 속발성으로 구분하는데 지속적인 스트레스의 누적이나 호르몬계 이상, 뇌하수체의 문제 그리고 다낭성 난소증후군(PCOS)같은 질환으로 인한 경우 등이 그 원인이 된다.

대구 바른손한의원 정지원 원장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무월경을 女子無月(여자무월), 月事不來(월사불래) 등으로 기술하며 동의보감에는 심리적인 요인과 어혈로 인해 포맥(胞脈)이 막혔을 때 나타난다고 기술되어 있다.

무월경의 병인 병기는 복잡하고 다양하지만 대체적으로 허증과 실증으로 대별된다.  허증은 간신부족, 기혈허약, 음허혈조 등으로 세분되며, 실증은 기체혈어, 담습저체 등으로 세분된다.

허증의 경우 대체로 체질적으로 약한 경우나 부적절한 식생활이나 과도한 업무 등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실증은 과도한 스트레스나 비만 등으로 인한 무월경에 해당한다.

치료 방법은 양방 의학의 경우 주로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 치료를 하게 된다.  흔히 복용하게 되는 피임약 계통의 약이 많은데 복용 중에는 생리를 하게 되지만 근치의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약 중단시 생리를 다시 불규칙하게 하거나 안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한방치료는 조경산이나 통경산 등 기혈 소통과 자궁과 몸의 아래 부분을 따듯하게 하는 치료위주로 하여 치료하고 침과 뜸 치료 그리고 좌훈 치료 등을 통해 치료 효과를 배가 시킨다.

실제로 오랫동안 월경이 불규칙하거나 장기간 무월경인 분들의 경우 우선은 가능한 모든 치료 방법을 동원하여 다시 월경을 하게 하고 이후에는 침뜸치료 위주로 유지하는 치료를 하면 된다.

임상적으로 오랜기간 무월경에서 월경이 어느 정도 안정된 이후에는 한약치료는 중단하고 침뜸치료로 정상적으로 월경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아울러 생활면에서는 숨이 약간 찰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고 가급적 인스턴트 류의 음식을 금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밥을 굶는 식의 다이어트는 젊은 여성 월경불순의 큰 원인이므로 특히 조심하여야 한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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