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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2016년 美서 유행할 메뉴는 ‘건강한 채소’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내년 외식업계의 가장 ‘핫’한 재료는 그 동안 부재료로 쓰이던 채소가 될 전망이다.

채소 같이 새롭게 부상할 재료는 햄버거, 갈비, 핫윙 등을 좋아하는 미국 소비자들 입맛을 돋구고 다른 음식점 메뉴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워싱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국 레스토랑 협회는 미국 조리사 협회 회원 1575명이 참여한 ‘2016년에 인기 예상 메뉴’를 분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에는 채소중심의 요리가 주를 이룰 것이며 스리라차(Sriracha) 소스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됐다. 또 아프리카 음식 메뉴가 대거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출처=123RF]

우선 메인 요리의 서브 재료였던 채소가 요리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음식점과 전문 조리사들은 신선한 재료를 선택해 최상의 음식을 만들어낸다. 동물성 단백질이 함유된 다양한 요리가 판을 치고 있으나 채소는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함께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다.

두 번째는 소스계의 새로운 강자 스리라차다.

다른 소스류는 스리라차의 촉발적인 인기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색다른 매콤함과 함께 어떤 재료와도 잘 어울리는 감칠맛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리라차 소스는 미국의 햄버거 레스토랑은 물론 포테이토 칩스, 캔디, 보드카, 심지어 입술보호제 화장품에도 사용돼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세 번째 트렌드는 ‘아프리카식 요리’의 부상이다.

아시아와 남미지역 요리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내년에는 아프리카로까지 미식가들의 입맛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조리 산업에서 아직 아프리카 요리는 흔히 접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내년부터는 다양한 소스를 활용해 미식가들에게 쉽게 다가갈 것이다.

네 번째는 한국에서도 알려진 그로서란트(Grocerant)의 증가다.

그로서란트는 식료품점(Grocery)과 음식점(Restaurant)을 합친 공간을 말한다. 그로서란트는 신선한 재료를 파는 소매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그로서란트를 방문한 소비자는 스테이크, 새우, 파스타 등 조리되지 않은 식재료에 관심을 보일 것이다. 미국 레스토랑 협회는 “소비자들이 식료품을 구입한 곳에서 먹기를 원한다면, 그들이 먹는 곳에서 식재료 구입을 원한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섯 번째 트랜드는 ‘단순함’이다.

재료 성분 자체를 빛나게 할 수 있는 요리법이 유행할 것이라는 의미다.

마지막 여섯 번째 트랜드는 글루텐 프리 샐러드 인기의 둔화 가능성이다. 

 
[사진출처=123RF]

미국 레스토랑 협회는 “이러한 핫 트렌드 지난 몇 년 동안 인기를 잃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케일 샐러드, 글루텐 프리 메뉴 등의 인기가 완전히 사라지는 게 아니라 또 다른 트랜드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종합하면 내년은 소비자가 제품구매와 식음을 원스톱으로 경험할 수 있는 그로서란트의 부상해 성장의 한계를 뛰어넘는 블루오션이 될 전망이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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