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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현 교수, 중국 자살 연구 예방센터 초청 방문

중국 대표와 양국의 트라우마 극복 위한 심도 있는 논의

지난 11월 7~8일 양일간 차병원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대학원 교수이며 대한트라우마협회 회장인 한∙중∙일 임상미술치료 학회장 김선현 교수가 중국 ‘Beijing Hui Long Guan Hospital’ 및 자살 연구 및 예방 센터(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Suicide Prevention, 이하 IASP)를 방문했다.

‘Beijing Hui Long Guan Hospital’은 북경 대학의 교육 병원과 중국 프랑스 우정 병원과 함께 중국에서 가장 큰 정신건강의학 전문병원 중 한 곳으로, 이번 쓰촨성 지진과 이집트에서 발생한 러시아 비행기 추락 사고에도 전문가를 파견해 트라우마 치료 및 치료를 위한 전문 인프라를 구축해온 곳이다.

IASP는 24시간 자살예방을 위한 전화 상담 및 온라인 지원이 가능한 센터로, 김선현 교수는 이번 방문을 통해 재난 이후 심리적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는 상황이나 다양한 트라우마 현상에 대해 공동 연구 및 다양한 교류를 하기로 협약했다. 김 교수의 ‘Hui Long Guan Hospital’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이미 2008년 서울에서 김 교수를 주축으로 창립된 한∙중∙일 임상미술치료학회 교류를 통해 아시아 3국의 트라우마 지원 체계 및 현황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선현 교수는 “최근 테러, 민족분쟁, 민간학살 등이 전 세계적으로 사회문제화 되면서 불안, 공포, 우울 같은 심리적 스트레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 사회문화, 역사적으로 긴밀한 관계의 두 나라가 국가적 트라우마를 함께 연구하고 적합한 인프라와 의료 서비스 구축에 힘을 모으는 일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개인과 사회, 문화와 역사의 연결고리들을 찾아 보다 근원적인 심리치료를 위한 기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국·내외 다양한 사건∙사고와 관련해 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임상미술치료를 실시해 온 김 교수는 2003년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임상미술치료를 시작으로 2011년에는 일본 쓰나미 피해자를 위한 치료 지원, 2015년에는 네팔 지진 피해자들에 대한 심리지원을 진행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PTSD 전문가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에는 세월호 사고 학생들과 천안함 사건 유족, 연평도 포격 피해 주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까지 ‘국가적 트라우마’ 현장에 초빙돼 많은 이들의 아픈 마음을 전문적으로 치유해왔다. 작년에는 그간의 활동과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미술치료학회(WCAT) 초대 회장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도 국내외 소외계층을 위한 심리적 지원을 실시하고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재난 및 사고 등에 대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해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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