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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중유럽 정상들과 연쇄 회담…외교 지평 확대
[프라하(체코)=최상현 기자]수교 25주년을 맞아 체코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오후(현지시간) 한ㆍ비세그라드(Visegrad GroupㆍV4) 그룹 정상회의에 참석해 외교 지평을 본격적으로 중유럽으로 확대한다. 비세그라드 그룹은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중유럽 지역 4개국으로 구성된 지역경제협력체다.

유럽연합(EU) 내에서는 우리의 2위의 교역대상국이자 3위의 투자 시장이다.

사회주의 국가에서 시장 경제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비세그라드 4개국은 유럽의 경제 침체 속에서도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달성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와 비세그라드 그룹 간 정상회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에서는 비세그라드 그룹이 추진 중인 원전ㆍ인프라 등 국책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이들 4개국은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지역불균형 해소 등을 위해 조성된 EU펀드를 통해 지하철, 통신망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을 발주 중으로 여기에 우리 기업의 참여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비세그라드 그룹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각국 정상과 연쇄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우리나라와 비세그라드간 협력체제는 지난해 7월 외교장관 회의로 마련됐다. 비세그라드는 헝가리의 북쪽에 위치한 도시로 “위쪽에 있는 요새”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곳에서 1991년 2월 15일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세 나라 간 정상회담이 열려 나토(NATO) 가입을 목표로 하는 비세그라드 그룹이 만들어졌다. 비세그라드 그룹은 2004년 5월 유럽연합(EU)에 가입했다. 4개국이 교대로 1년간 의장직을 맡고 매년 6월 교체된다. 현재는 체코가 의장국이다.

sr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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