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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미 국화 꽃다발 받은 박 대통령, 체코 현지서 '각별한 환대'
[프라하(체코)=최상현 기자] 수교 25년을 맞아 체코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체코 정부로부터 ‘극진한 환대’를 받으며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체코는 박 대통령을 수행한 경제사절단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등 20년 만의 한국 정상의 방문에 최고의 예우를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2일 오전(현지시간) 박 대통령과 밀로시 제만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열린 프라하성(대통령 관저) 진입로에는 두 나라 국기와 별도로 ‘Welcome’, ‘President Park Geun Hye’라는 두 장의 깃발이 줄지어 걸렸다. 일반적으로 정상회담이 열릴 때 상대국 정상의 이름의 깃발이 등장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정상회담에 앞서 제만 대통령은 박 대통령에게 장미와 국화 꽃다발을 선물했다.

체코와의 정상회담으로 우리나라의 체코 원전 시장 진출은 물론 폴란드 등 제3국 진출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박근혜 대통령 방문을 보도한 체코 현지 신문들

제만 대통령은 “체코 원전 분야에 있어서도 한국 측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고 박 대통령은 “양국이 가진 장점을 살려 힘을 모은다면 앞으로 원전건설 분야에서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 제3국 공동진출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원전 관련 건설 및 기술교류 협력과 과학기술, ICT, 보건의료 협력을 포함한 18개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제만 대통령은 또 정상회담 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제가 의도적으로 남한이라는 말을 안 쓰고 한국 대통령이라는 말만을 쓴다”며 “멀지 않은 미래에 한반도 평화통일이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또 이번 자리를 빌어 체코가 평화통일 과정을 지지한다는 것을 재확인해 드렸다”고 말해 우리의 평화통일 정책에 대한 지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저녁 체코 현지식으로 제공된 제만 대통령 주최 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1시간 반 동안 이어졌다.

경제사절단(27개사)의 방문에 대해서도 체코는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오후 열린 한ㆍ체코 비즈니스 포럼은 당초에는 시내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제만 대통령의 제안으로 행사 장소가 프라하성으로 변경됐다.

현지 언론들도 박 대통령의 방문을 1면 기사로 다루면서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날 체코 유력 일간지인 ‘프라보’는 3일자 1면과 특집판 1면에 ‘전략적 파트너, 한국’이라는 제목으로 박 대통령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고 대표적 경제지인 ‘호스포다르스케 노비니’는 1면과 6면 머릿기사로 ‘한국 대통령, 수십억 코른(체코의 화폐단위) 규모의 경협 논의’ 제하의 기사로 비즈니스 포럼 행사를 자세히 소개했다.

일간지 ‘리도베 노비니’(LN)도 13면에 ‘체코 속의 한국 중국을 훨씬 앞서가다’라는 제목으로 박 대통령의 방문을 비중있게 다뤘다.

sr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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