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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50년된 슈퍼카 람보르기니 가격은?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천예선ㆍ민상식 기자]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Lamborghini)의 초창기 모델 가치는 얼마나 될까.

1963년 이탈리아 정통 슈퍼카 '페라리'의 대항마로 출범한 람보르기니는 지난 50년간 고유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성능을 개선시키며 세계 최고의 슈퍼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그 스타트를 끊은 모델이 바로 350 GT. 미 인터넷전문매체 셀러브리티넷워스닷컴은 최근 "350 GT가 인터넷경매사이트 이베이(eBay)에 출품됐다"며 "초반 경매가격이 92만5000달러(10억7500만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람보르기니 초기 모델인 350 GT.

350 GT는 1964~1966년까지 단 120대가 판매된 람보르기니의 첫 양산차다. 이후 1966년 후속차량인 400 GT가 나오면서 단종됐다. 이번 경매에 나온 모델은 120대 중 62번째 차량이다.

350 GT가 처음 판매됐을 당시 가격은 1만5600달러였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120만달러(13억9600만원)에 달한다. 경매 호가인 92만5000달러와 비교해보면 50년 세월이 무색할 만큼 고유의 자산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람보르기니 초기 모델인 350 GT.

외신들은 “람보르기니의 효시라는 상징적인 의미와 지속적으로 높아진 브랜드 가치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미국의 한 경매에서 65번째 350 GT가 93만5000달러(10억87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62번째 350 GT는 반세기동안 유럽에서 아시아를 거쳐 아메리카 대륙을 여행했다. 처음 인도된 곳은 스페인 마드리드. 스페인에서 30년을 달리다가 1990년대 중반 일본의 한 수집가에게 팔렸다. 일본에서 소장된 이후로는 실제 주행은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에 나온 350 GT의 계기판 주행거리는 6만마일(9만6560km)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미국 캘리포니아로 건너온 것은 올해 초다. 


350 GT는 엔진이 앞에 있는 그란 투어러(Grand Tourer) 형태를 띠고 있다. 이는 오늘날 람보르기니 제품라인인 아벤타도르(Aventador)와 우라칸(Huracan)이 ‘미드엔진(엔진을 가운데 얹은 차량)’ 스포츠카인 것과 대조적이다. 일반적으로 ‘GT’라는 약자로 쓰이는 그란투어러는 장거리 운전을 목적으로 설계된 고성능 자동차를 일컫는다.

파워트레인은 3.5리터 V자형 12기통 엔진을 장착했다. 최대출력은 280마력, 최고속도는 250km/h(155mph)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주파하는데는 6.8초가 걸린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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