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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생활가전, 액티브워시 열풍에 中東서도 날았다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이 ‘액티브워시’ 세탁기의 선전에 힘입어 그동안 비주력 시장으로 분류돼왔던 중동(中東)지역에서도 큰 폭의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티브워시는 삼성전자가 올해 초 ‘사용자를 향한 혁신과 배려’를 핵심 콘셉트(Concept)로 출시한 전략 제품이다.

빨래판 일체형 세탁조 커버인 ‘빌트인 싱크’와 전용 급수 시스템 ‘워터젯’을 적용해 애벌빨래부터 본 세탁까지 모든 과정을 한 번에 끝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 10월 출시 9개월 만에 글로벌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삼성전자의 ’액티브워시‘ 세탁기.

30일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삼성전자의 아랍에미리트(UAE) 세탁기 시장점유율은 20.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9%나 껑충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전자가 아랍에미리트에서 세탁기 판매를 시작한 이래 달성한 가장 높은 수준의 시장점유율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아랍에미리트 냉장고 시장에서도 25.2%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새로운 ‘중동신화’를 썼다.

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성장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 CE 사업부의 이 같은 성과가 올해 초 출시한 액티브워시의 선전 덕분인 것으로 진단했다.

실제 액티브워시는 지난달 초 출시 9개월 만에 글로벌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분당 2대씩 하루에 약 3500대 이상이 팔려나가며 현재까지 출시된 삼성전자의 모든 세탁기 중 가장 빨리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중동시장에서 삼성전자 생활가전 제품군이 발휘하는 ‘브랜드 파워’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지난 2월 두바이에서 열린 ‘거번먼트 서밋 2015(아랍지역 회의)’에서 주제 연설을 하고 있는 윤부근 삼성전자 CE 부문 사장.

비노드 나이르(Vinod Nair) 삼성전자 걸프법인 CE 부문장 역시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액티브워시는 가장 독창적이고 성공적인 세탁기”라며 “이처럼 사용자에게 더욱 편안한 사용성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액티브워시 출시 당시 “가족 사랑과 건강에 대한 배려를 담은 ‘인간 중심 혁신’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확대할 것”이라던 윤부근 삼성전자 CE 부문 사장의 예언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한편 삼성전자 CE 부문은 중동시장에서 높아진 브랜드 위상을 발판삼아 현지 정보통신기술(ICT) 및 사물인터넷(IoT)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지난 2월 두바이에서 열린 ‘거번먼트 서밋 2015(아랍지역 회의)’의 주제 연설자로 나선 윤부근 사장은 “아랍의 새로운 성장을 위해 IoT 등 다양한 혁신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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