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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제2회 학교폭력예방 연극 경연대회’ 개최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오는 25일(수) 송파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청소년들의 속마음을 나누는 ‘제2회 청소년 연극경연대회 - 마음, 나누기! 더하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회명인 ‘마음, 나누기! 더하기!’엔 치열한 경쟁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잠시나마 주변을 돌아보고, 세상과 더불어 나아갈 수 있도록 돕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생각을 생생한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열린 무대인 셈. 학교에서 생길 수 있는 갈등과 오해, 따돌림, 미래에 대한 고민 등을 진지하게 풀어냈다. 구는 청소년들이 평소 지닌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요즘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청소년들이 직접 대본을 작성, 또래친구들이 느끼는 고민과 생각을 솔직하게 반영했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찾아낸 학교생활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고스란히 녹여내 서로 간의 공감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인고등학교 최지웅 교사는 “연극 같은 창의적 체험활동은 선순환 구조를 지녔다. 학업 스트레스가 풀려 공부에 집중할 수 있고 인성발달에도 도움을 줘 학교 폭력을 예방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3월부터 학교 10곳의 신청을 받은 구는 지난 20일(금) 예선전을 치루며 최종 5개 팀을 선발했다. 본선무대에는 ▲오금중 ‘쟁우’ ▲서울체육중 ‘챔피언’ 등의 2개 중학교와 ▲잠실여고 ’배고파‘ ▲보인고 ‘보인극단’ ▲창덕여고 ‘라온’ 등의 3개 고등학교가 오르게 된다.

학생들의 아이디어도 신선하다. 감정을 날씨로 표현하거나(오늘의 날씨는/서울체육중), 문학적 접근(김수영 시인의 ‘풀’/보인고) 또는 TV프로그램을 패러디한 제목(왕따스타 K/창덕여고)까지 다양하다.

한현진 학생(보인극단 단장)은 “직접 쓴 대본으로 친구들과 함께 5개월간 연습하며 서로를 더 알아가는 계기가 됐다.”라며 “다른 팀들은 어떤 내용과 방식으로 고민을 담아냈을지 기대가 된다.”라고 전했다.

공연연출가, 청소년 전문가, 배우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당일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은 학생과 주민들도 참석해 무대에 오른 친구들을 응원하게 된다.

박춘희 구청장은 “이번 대회가 청소년들이 가슴 속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바로 곁에 있는 친구들을 돌아보며, 학창시절의 소중한 꿈과 추억을 가꾸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며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기에 송파꿈나무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송파구는 초등학교에 찾아가 ‘학교폭력예방 연극교육’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작년에 처음 실시한 이 연극 경연대회를 통해 ‘2014. 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연구소’ 학교폭력 예방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정환 기자 / 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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