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계선’ 지역의 장점을 두루 갖춘 주요 택지지구에서 잇따라 분양이 예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인천 서창2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서창 센트럴 푸르지오’를 이달말 분양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2층~25층 규모의 아파트 10개 동, 1160가구 규모 대단지다. 74㎡ 719가구, 84㎡ 441가구로 지어진다. 사업 부지를 LH가 제공해 평균 분양가가 주변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전망이다. 서창2지구는 인천 남동구와 시흥시 경계부분에 위치해 있다. 5㎞범위에는 부천시와 시흥시가, 10㎞범위에는 서울, 광명, 안산이 있다.
신천ㆍ남동 나들목과 서창 분기점이 가까워 제2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통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서창2지구~소래로간 도로가 지난 9월 개통돼 인천 도심 접근성이 개선됐다.
화성시 시화지구(송산그린시티)에서는 대방건설이 ‘송산 신도시 대방노블랜드’를 분양한다. 이 지역은 화성시와 안산시 경계선에 있다. 전용면적 84㎡ 단일 주택형 731가구로 지어진다. 안산과 바로 연결되는 다리(2017년말 예정)와 인접해 있다. 관내 77번 국도와 평택~시흥고속도로를 통해 화성ㆍ군포ㆍ의왕 등 수도권 남부 지역 진출입이 편하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접근도 쉽다.
남양주 다산신도시는 서쪽으로 인접한 구리시와 남양주시의 경계를 이루는 왕숙천에 바로 접한 ‘경계선 아파트’다. 한양이 이 지역에서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15층, 13개 동, 64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74㎡·84㎡로 구성된다. 구리 나들목이 가깝고, 북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이 쉽다. 지하철 경의중앙선 도농역 이용이 가능하다.
광명, 안양 등의 경계선인 시흥 목감지구에서 호반건설이 ‘호반베르디움 3차’를 12월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아파트 5개 동, 415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102㎡, 119㎡ 2가지다. 단지 동쪽으로 서해안고속도로, 서쪽으로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지나고 있어 인근 목감 나들목을 통해 광역 교통망을 누릴 수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서부간선도로를 통한 서울·광명 방면 접근이 가능하고 남쪽으로 안산ㆍ군포 방면 진출입도 용이하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경계선 지역의 아파트는 해당 지역 내 중심 주거지역과 비교할때 집값이 저렴하지만, 교통 여건이 좋은 경우가 많아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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