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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도 ‘IS테러’ 위험국”…속속 드러나는 물증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한국도 프랑스 파리에서 반인륜적 테러로 132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무자비한 테러에서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IS를 추종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검거되고, 국내에서 체류했던 IS추종세력이 시리아에서 사살되기도 했다. IS의 본거지인 시리아에서 난민 200명이 항공편으로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18일 충남에서 IS를 추종하는 불법체류 외국인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검거했다. 충남에서 이 인도네시아인 A(32)씨는 최근 수개월 동안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테러단체인 ‘알 누스라’를 지지하는 활동 등을 벌이다 체포됐다.

알 누스라의 정식 명칭은 ‘자흐밧 알 누스라’(승리전선)로, 2011년 IS 지도자 알 바그다디의 지시에 따라 시리아에 설립됐다.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테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조직원 1만여명을 거느린 알 누스라는 올해 6월 시리아 드루즈 지역 주민 20명을 살해하고, 작년 5월에는 시리아 고위 군간부를 살해하는 등 테러를 자행한 조직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제테러 조직을 추종하는 외국인이 검거되면서 동조자가 있는지에도 경찰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A씨는 2007년 위조 여권으로 불법 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8년동안 국내에 체류하면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는 앞으로 구체적으로 밝혀져야 할 부분이다.

경찰은 이날 A씨가 최근 국내에서 찍어 SNS에 올린 사진들을 공개했다.

A씨가 올해 4월 국내의 한 산에서 알 누스라 깃발을 흔들며 이 단체를 지지하는영상을 캡처한 사진과 지난달 서울 경복궁 앞에서 알 누스라 상징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촬영한 사진 등이다.

경찰은 A씨가 함께 활동한 공범이 국내에 잠입해 있을 가능성을 두고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제 테러단체 동조 혐의자가 검거됨에 따라 A의 공범이나 연계세력과 또 다른 테러단체 동조자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가정보원은 “(국내에서) IS에 대한 공개 지지를 표명한 사람이 10여명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에 들어온 테러 단체 가입자 50여명을 출국 조치했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또 김모군이 IS에 가입하려고 터키를 통해서 시리아에 간 게 알려졌지만 그 이후에 2명이 또 가려고 했는데 공항에서 출국금지 조치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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