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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곽 드러낸 테러범들…넓어지는 수사망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파리테러에서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9번째 용의자의 존재가 드러났다. 감시의 눈을 피해갔던 테러범들이 하나 둘 씩 윤곽을 드러내면서 파리 테러 관련 수사망이 확대되고 있다.

AFP통신은 조사 관계자들이 입수한 영상에 도주 중인 용의자 압데슬람 살라와 함께 차에 탄채 식당과 바를 향해 총을 발사한 9번째 용의자가 찍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AFP는 이 용의자가 압데슬람과 함께 도주 중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범행 당시 압데슬람의 차에는 그의 형인 브라힘 압데슬람도 함께 타고 있었지만 브라힘은 볼테르가에서 자폭 테러로 사망했다.

영상과 더불어 테러 용의자들의 치밀한 테러 준비 과정과 도주 계획이 드러나면서 유럽 전역에서 수사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새롭게 발견된 사실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테러범들이 범행 계획과 실행을 위해 머물 곳을 준비하고, 도주 수단까지 마련해 둔 것으로 보고 있다.

도주 중인 압데슬람은 파리 중심부 동남쪽의 알포르빌에 위치한 두 개의 호텔방을 빌렸다. 사망한 브라힘 압데슬람은 테러 실행 며칠 전 온라인 예약을 이용해 파리 교외의 보비니에 위치한 집을 빌렸다. 조사 관계자들은 테러범들이 이 집을 테러 계획 기지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범행 후 계획도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도주 중인 압데슬람은 친구의 차를 타고 프랑스에서 벨기에로 손쉽게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벨기에 검찰이 테러 공조 혐의로 기소한 함자 아투와 모하메드 암리는 테러를 저지른 압데슬람 살라를 태우고 벨기에로 향하던 도중 세 번의 차량 검문을 거쳤지만 모두 통과했다고 털어놨다. 압데슬람을 찾아내기 위한 수사는 독일까지 확대됐지 행적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독가스에 의한 추가 테러 발생 가능성에도 대비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프랑스 정부가 독가스 테러에 대비해 의료 기관에 해독제 배급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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