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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불청객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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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50%가 겨울철 발생
-개인ㆍ집단급식소 등 위생관리 철저히 해야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개인위생과 식품위생 관리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5년간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발생은 연간 평균 40건으로, 이중 50%(20건)가 겨울철(12~2월)에 발생하고 있다. 겨울철 식중독 환자 수는 연간 평균 900여명으로 이중 약 55%(496명)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환자였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 등에 의해 채소, 과일류, 패류 등이 오염돼 음식으로 감염될 수 있고,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와의 직ㆍ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될 수 있다.

[사진=123RF]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오래 생존하고 단 10개의 입자로도 감염될 수 있다. 환자의 건조된 구토물이나 분변 1g에는 약 1억 개의 노로바이러스 입자가 포함돼 있어 환자의 침, 오염된 손으로 만진 문손잡이 등을 통해서도 감염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식품 조리에 참여할 경우 음식물이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돼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화장실 사용 후, 귀가 후, 조리 전에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하므로 30초 이상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손가락, 손등까지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로 헹궈야 한다.

굴 등 어패류는 되도록 익혀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강하기 때문에 조리음식은 중심온도 85도, 1분 이상에서 익혀야 하며,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섭취해야 한다.

구토, 설사 등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사의 지시를 따르고,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은 가정용 염소 소독제를 40배 희석(염소농도 1000ppm)하여 소독하는 것이 좋다.

집단급식소나 음식점 등의 조리실에서는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 조리 참여를 즉시 중단하고, 증상이 회복된 후 최소 1주일 이상 조리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

조리 기구는 열탕 또는 염소소독으로 철저하게 세척 및 소독해야 하며, 조리대와 개수대는 중성세제나 200배 희석한 염소 소독제로 소독한다.

지하수는 정기적으로 수질을 검사해 오염여부를 확인하며, 하천수, 정화조 등 주변 오염원 및 지하수 관정 관리를 철저히 한다.물탱크를 6개월에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청소하며, 오염이 의심될 때는 지하수 사용을 중지하고 노로바이러스 등 검사를 실시한다.

집단급식소에서 식품용수로 지하수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용수저장탱크에 염소자동주입기 등 소독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식약처는 “겨울철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집단급식소,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 등의 식품 위생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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