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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테러 공포’ 확산…벨기에-스페인 축구 경기 취소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1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예정된 벨기에-스페인 간의 축구 평가전이 ‘파리 연쇄 테러’ 여파로 취소됐다.

벨기에 당국이 테러 위협 단계를 2에서 3으로 격상하면서, 이 날 축구 경기를 취소했다고 가제트 반 안트워픈 등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벨기에축구협회는 당국 방침에 따라 스페인 대표팀과 협의해 경기를 포기했다고 전했다.

사진 =더 스탠다드

파리 국경감시를 피해 벨기에로 도주한 8번째 용의자 살라 압데슬람이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장소에서의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할 위험이 있어서다.

벨기에 경찰이 수배 중인 압데슬람은 무기와 폭발물을 지녀 위험 인물로 간주되고 있다. 앞서 벨기에 방송사 RTL이 압데슬람을 체포했다고 보도했지만,  오보로 밝혀졌다.

이 날 경기 장소인 킹보두앵스태디움 주변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무장 경찰과 군인이 배치됐다.

다음달 프랑스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정상회담도 규모가 축소된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프랑스에서 예정됐던 공연과 경기가 취소되고, 중요 행사는 제한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발스 총리는 “외국 정상들로부터 오는 30일부터 12월11일까지 열리는 기후변화 정상회담을 연기해야한다는 의견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벨기에, 프랑스를 넘어 ‘테러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16일 캐나다 온타리오 모스크(회교사원)에선 고의 방화가 발생해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무슬림 캐나다인도 우리 사회, 경제 층에 엄청나게 기여하고 있다”며 이슬람계 주민 보호를 약속했다.

미국 하버드대학에서는 이날 폭파 위협을 받고 4개건물 내 학생과 직원을 긴급 대피시키는 소동이 빚어졌다. 하버드대가 있는 매사추세츠 주 다른 대학들에도 폭파 위협이 있따라, 이 날 하루 수업을 취소했다.

IS가 다음 공격대상으로 로마, 런던은 물론 워싱턴D.C.까지 거론하면서 미국인들의 불안감을 높인 탓이다.

같은 날 파리 도심에서 애도 인파 속에서 폭죽이 터져, 100명 가량이 이를 총소리로 오인해 혼비백산한 일도 벌어졌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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