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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리어트호텔, 웨스틴-쉐라톤과‘한가족’된다
세계 최대 호텔체인 탄생
메리어트호텔이 웨스틴과 쉐라톤 등을 보유한 스타우드 호텔 & 리조트를 인수, 세계 최대 호텔 자리를 꿰찬다. 내년 중반께 인수가 마무리되면 메리어트호텔은 연간 매출이 27억달러(약 3조1563억원)에 이르는 5500개의 호텔에 110만 개 이상의 객실을 갖게 된다. 매리어트는 이를 발판으로 중국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메리어트호텔은 122억달러(약 14조3000억원)에 스타우드 호텔 & 리조트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스타우드 호텔 & 리조트는 웨스틴, 쉐라톤과 더불어 더 W, 세인트 레지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호텔 그룹이다. 스타우드는 매출 부진 속에 지난 2월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난 이후 매각을 추진해 오다 주인을 맞았다.

두 회사의 이사회가 모두 만장일치로 승인한 계약조건은 메리어트호텔이 스타우드 주식을 1주당 72.08달러(약 8만4300원)로 매입하는 내용이다. 인수대금의 대부분은 메리어트호텔 주식을 발행해 교부하고 2.8%만 현금으로 값을 치른다.

메리어트호텔 최고경영자(CEO)이자 통합 호텔의 회장 겸 CEO에 오를 아르네 소렌슨은 합병으로 연간 2억달러의 비용절감되는 효과를 예상했다. 그는 “성장을 위해 거래를 추진했다”며 “메리어트와 스타우드의 강점을 결합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번 인수합병(M&A)으로 메리어트는 중국에서의 사업 확장에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매리어트는 이미 중국 본토 26개 도시에 호텔을 운영 중이지만 향후 3~4년 내에 50개 이상의 도시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메리어트는 현재 중국에서 평균 2주에 하나씩 호텔을 열고 있다. 

이수민 기자/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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