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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킹단체 vs. 테러집단, 누가 더 센가...‘어나니머스’ 공세에 ‘IS’ 방패 가동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국제해킹조직 ‘어나니머스’가 파리 테러에 대한 응징으로 이미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지지하는 트위터 계정 3824개를 마비시켰다고 주장했다. IS 측은 어나니머스의 해킹 방어책을 알리며 대응에 나섰다.

어나니머스는 16일(현지시간) 관련 트위터 계정을 통해 “IS를 지지하는 트위터 개정 3824개 이상을 다운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응해 IS는 ‘사이버 망명지’로 알려진 텔레그램 메신저를 이용해 해킹을 방지 메뉴얼을 조직원들에게 배포했다. 

IS를 지지하는 트위터 계정 3824개를 삭제했음을 알린 어나니머스. [자료=어나니머스 ‘파리 작전(#opParis)’, ‘IS 작전(#opISIS)’ 트위터 계정]

어나니머스는 지난 15일 유튜브를 통해 IS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어나니머스 대변인은 영상을 통해 “잔혹한 테러를 일삼는 IS를 상대로 가장 큰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며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기대하라”고 알렸다.

어나니머스는 작전수행을 위한 트위터 계정인 ‘파리 작전(#opParis 혹은 #opISIS)’를 통해 IS 관련 사이트에서 발견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81명의 이름도 공개했다.

어나니머스 트위터 계정에 공개된 IS의 ‘해킹 방지 지침’. [자료=어나니머스 ‘파리작전(#opParis)’ 트위터 계정]

이에 IS는 조직원들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세지를 통해 “누구를 해킹한단 말인가?”라며 “실제 IS과 관련된 트위터 계정과 이메일 등은 헤킹 당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메세지에는 ‘해킹 방지 지침’ 을 첨부했다. 하지만 이 지침 역시 어나니머스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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