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오늘은 이른둥이의 날]‘추가 출산 기피’ 44%…사회적 노력만이 화목한 가정
realfoods
-이른둥이 출산 이후 44%, 추가 출산 기피해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이른둥이 출산으로 부모가 겪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가정의 화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 필요해 보이는 이유이다.

캐나다에서 실시된 아동기 및 청소년 추적 연구에 따르면 건강문제나 신경 및 행동장애를 가진 자녀를 돌보는 가족들에서 육체적, 심리적인 문제, 가족 간의 부정적인 영향 등이 더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둥이 출산에 따라 가정에 영향을 주는 일이 많은데,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요구된다. [사진=123RF]

궁극적으로 자녀의 건강이 부모의 결혼상태에도 영향을 주므로 이른둥이를 출산한 가정에서는 부모들이 더 많은 부담감이나 고통을 느끼고 다른 형제에게도 부모의 관심이 줄어들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전 세계 19개국 1949명의 미숙아, 만삭아, 예비 엄마들을 대상으로 한 2012년 인식 조사 중 국내 조사에 따르면, 이른둥이 엄마들은 만삭아 엄마보다 이른둥이 출산으로 인한 부정적인 감정을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정신적 부담. [출처=대한신생아학회 ‘이른둥이 희망찾기’]

국내 이른둥이 엄마 47%가 이른둥이 출산 후 죄책감을 경험했다고 답해 만삭아 엄마 13%가 그렇다고 답한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이른둥이 엄마 70%가 이른둥이 양육 관련 불안감을 경험했다고 답변했는데, 이른둥이 엄마 87%는 이른둥이가 제대로 성장하지 않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끼며, 63%는 이른둥이 자녀 생존에 대해 불안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둥이 부모는 이른둥이 자녀가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을지 우려했는데, 장기적인 합병증(73%), 신체적(70%), 감정적(67%), 지적(63%) 발달 장애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특히 이른둥이 출산 경험으로 추가 출산 기피에 대한 국가별 인식 조사에서 한국은 응답자의 44%가 추가 출산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나 세계 평균인 35%보다 높았다. 일본 20%, 프랑스 20%와 비교했을 때 기피 현상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