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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ICT, 공항 수하물관리시스템 수출 나선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포스코ICT가 국내 공항 물류시스템을 활용을 해외시장으로 수출에 나선다. 세계적으로 신 공항 구축과 기존 공항 시스템 업그레이드 수요가 꾸준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우리 공항의 물류 처리 시스템을 적극 판매하는 전략이다.

포스코ICT는 17일 인천국제공항에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수하물관리시스템(BHS)을 해외 공항에 확대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하물관리시스템은 여행객의 수하물에 부착된 센서를 판독해 자동으로 탑승할 비행기까지 이동시키는 종합물류관리시스템으로 공항의 핵심시스템 중 하나다.


포스코ICT는 인천국제공항과 같이 연간 40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형공항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시스템을 중소형 규모의 공항에 적합하도록 솔루션으로 개발, 중국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같이 신규 공항 수요가 높은 국가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시스템을 솔루션화함으로써 개발 기간과 비용을 대폭 낮추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최근 항공기 이용객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중국의 경우 자국의 모든 지방을 항공망으로 연결하기 위해 매년 공항 100개를 건설, 2030년까지 2000여 개를 추가로 문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BHS 관련시장도 동반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 조사기관 마트앤마켓은 전 세계적으로 BHS 관련시장이 올해 약 7.6조 원 규모로 시작해 2020년까지 평균 7.8%씩 증가하며 11조원대의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포스코ICT의 이 같은 도전에는 인천국제공항의 노하우가 담겨있다. 지난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총 연장 88km(BHS용 컨베이어 벨트 전체 길이)에 이르는 수하물관리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건설중인 제2 여객터미널에 적용될 시스템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수하물관리 정확성은 세계 유수공항과 비교해 독보적인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국제항공통신공동체(SITA)가 지난 5월 발간한 ‘2015 수하물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의 수하물관리시스템은 수하물 10만개당 항공기 미 탑재 발생건수가 0.7개(2014년 기준)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자랑한다. 세계 공항 평균치인 14.6개보다 약 21배나 정확한 수준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이용객이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신규 공항건설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라며 “국내에서 검증된 BHS 기술을 활용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으로 관련 시스템을 수출하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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