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각)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IS 가 공개한 새로운 동영상에는 ”우리는 미국의 중심인 워싱턴을 타격할 것을 맹세한다. 우리는 로마를 정복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영상 속 IS 대원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시리아와 이라크 공습에 참가한 국가들에 경고하면서 ”이들 국가는 프랑스와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밝혔다.
이 대원은 이어 “십자군 작전에 참가한 국가들에 말한다, 우리가 파리 중심에서 프랑스를 타격한 것처럼 너희는 신의 뜻에 따라 프랑스와 같은 날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S는 이전에도 미국에 대한 공격 위협을 한 적이 있으며, 아직 이번 영상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미 당국은 예사롭지 않게 판단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 여객기 추락, 레바논 자살폭탄 테러, 파리 테러 등 연이어 대형 테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선 ’제2의 9·11 테러가 재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이날 CNN 방송에서 “우리가 지금 전략을 수정해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으면 또 다른 9·11 사태가 올 수 있다”라며 1만 명의 지상군 투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IS는 과거에도 시리아 내 IS를 공습하는 미국 중심의 동맹군을 ‘십자군’으로 지칭하며 이들 국가를 공격하겠다고 여러 차례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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