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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마윈ㆍ저커버그…지구촌 부호들 속속 ‘파리테러’ 애도 동참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천예선ㆍ김현일 기자] 2차 대전 후 최악참사로 기록된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와 관련해 세계 억만장자들도 애도의 물결에 동참하고 나섰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프랑스 국기를 의미하는 삼색기로 프로필 사진을 대신하며 파리 시민을 응원하는 모습.

마윈(馬雲ㆍ51) 알리바바 회장을 비롯한 중국 부호들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애도를 표하는 서한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중국 최대 부호 왕젠린(王健林ㆍ61) 다롄완다 회장 등 중국 기업인 8명은 올랑드 대통령에게 파리 테러에 대해 애도를 표하는 공동서한을 보냈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신문은 평가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을 비롯한 8명의 중국 부호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보낸 애도 서한. 아랫부분에 8명 기업인의 서명이 실렸다.

서한에는 “우리는 11월 13일 파리가 겪은 피해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싶다. 우리의 생각과 기도를 프랑스 국민과 파리 참사 희생자의 유가족 및 친구들에게 보낸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아울러 “우리는 테러 행위를 강하게 규탄하며 테러를 저지른 자들이 정의 앞에 소환돼야 한다고 믿는다. 프랑스의 확고한 리더십 아래 옳음이 그릇된 것에 대해 승리할 것이라는 것이 우리의 강한 신념”이라고 썼다.

이같은 서한은 14일 오전 중국 최대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의 중국 경제인 클럽 개정을 통해 알려졌다. 서한의 아랫부분에는8명 중국 기업인의 서명이 실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들 경제인 8명은 이달 초 베이징에서 올랑드 대통령과 만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 베이징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중국 부호들이 만나 직접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마윈(가운데) 알리바바 회장이 셀카봉을 들고 올랑드 대통령과 사진을 찍고 있다.

한편 태평양 건너 미국의 IT(정보기술) 거물들은 파리 테러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기능을 내놨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31) 최고경영자(CEO)는 ‘안전 확인(Safety Check)’ 기능을 자연재해 외에 인재로 인한 참사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안전 확인 기능은 파리에 있는 페이스북 이용자에게 알림을 보내 안전한 지 물어보고, 해당 이용자의 프로필에 안부를 표시할 수 있는 기능이다.

파리 테러와 관련한 페이스북 안전 확인기능

페이스북은 2011년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 안전 확인 기능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네팔 대지진 등 주요 대형 재해가 발생했을 때 이 기능을 활성화했다. 마크 저커버그는 “세계 어느 도시에서도 이같은 폭력이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된다”며 “안전 체크 기능을 활성화해 파리에 있는 이용자들이 자신의 신변을 알리고, 친구나 가족들의 안전을 체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은 가족과 친구들의 안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화상채팅 서비스 ‘행아웃(Hangout)’에서 프랑스 무료 국제전화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후보 도널드 트럼프(69)는 파리 테러를 총기소지와 연관시키는 발언을 해 도마에 올랐다. 

 파리의 엄격한 총기소지를 문제삼는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 대선 후보.

트럼프는 텍사스 보몬트 유세장에서 “파리 총기 법률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다보니, 악당들만 총을 가지고 다닌다. 총기 소지를 허용했으면 달라졌을 거다”고 말했다. 이는 파리에서 총기 소지를 금지해 테러가 발생했다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논란을 낳았다. 트럼프는 45억달러(5조2790억원) 자산을 보유해 포브스 400대 부호 121위에 올라 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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