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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테러’ 밤새 23명 체포…대대적 관련자 검거 개시
[헤럴드경제] 132명의 사망자를 낸 파리 테러 사건 이후 프랑스 대테러 당국은 용의자 1명을 공개 수배하고 대대적인 관련자 검거 작전에 나서면서 밤새 대대적인 수색·검거 작전을 벌여 20여명을 체포하고 로켓 발사기와 자동소총 등 ‘전쟁 무기’도 압수했다.

16일(현지시간) BFM 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전날 밤부터 이날새벽까지 파리 외곽 보비니와 벨기에와의 접경 도시인 죄몽, 중남부 지방인 리옹, 툴루즈 등에서 일제히 관련자들의 은신처를 덮쳤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168차례의 수색 작전을 통해 23명을 체포하고 104명은 자택 연금에 처했으며 무기 31정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중부 리옹시와 주변 지역에서 경찰은 13차례의 가택 수색으로 로켓 발사기 1대를 포함해 칼라시니코프 자동소총, 권총, 방탄복 등 ‘전쟁 무기’를 찾아냈다고 BFM TV 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

죄몽에서는 경찰 차량 20여 대가 출동해 일부 도로를 통제하고 한 건물에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됐고, 보비니에서는 파리 테러 사건의 용의자를 찾고자 다수의 가택을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범행 현장에서 숨진 7명 외에 달아난 ‘8번째 용의자’ 살라 압데슬람(26)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국제 수배를 내리는 등 압데슬람 체포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벨기에 출신으로 프랑스 국적을 가진 압데슬람은 가장 많은 사상자가 나온 파리바타클랑 극장 주차장에서 발견된 폴크스바겐 폴로 승용차를 벨기에에서 빌린 데다 3형제가 모두 이번 사건에 가담해 핵심 용의자로 꼽힌다.

압데슬람은 사건 후 다른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으나 프랑스 경찰은 사건 직후인14일 오전 벨기에 국경에서 그가 탄 승용차를 검문하고도 그냥 보내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의 큰형인 이브라힘(31)은 바타클랑 극장에서 사망했고, 동생인 모하메드는 파리에서 벨기에 브뤼셀로 돌아오다가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

이반 마이어 브뤼셀 시장은 “우리는 유럽에서 전쟁을 일으키려는 사람들의 근거지가 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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