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프랑스 RTL 라디오 방송은 프랑스 수사당국이 지난 13일 밤(현지시각) 파리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의 배후 지령자는 벨기에 브뤼셀 몰렌베이크 구역 출신의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인 것으로 파악한다고 전했다.
아바우드는 유럽 지역에서 자행된 수 건의 테러를 배후에서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몰렌베이크 구역은 이번 테러를 자행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세포’ 근거지로 알려졌다.
IS 조직원인 아바우드는 올해 초 유포된 IS 영문 홍보잡지 '다비크' 제7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무슬림을 겨냥해 전쟁을 벌이는 십자군을 테러하기 위해 신의 선택으로 벨기에인 동료 2명과 함께 유럽(벨기에)에 갔다"며 "벨기에는 이라크와 샴(시리아)의 무슬림을 공격하는 십자군 동맹의 일원"이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바우드는 올해 1월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직후 벨기에에서 대규모 테러를 시도하려다 사전에 적발돼 시리아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 경찰은 파리 테러 발생 직후 이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검색 작전을 벌여왔다.
한편 파리에서 발생된 연쇄 테러 8번째 용의자로 지목된 살라 압데슬람이 벨기에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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