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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딜리아니 경매서 1600억원 부른 젊은 한국인, 알고보니…
[헤럴드경제]이탈리아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회화 ‘누워있는 나부’(Nu couche)가 미술품 경매 사상 역대 2위의 가격에 낙찰된 가운데 한국인 청년이 이 작품 경매에 참가해 1600억원을 부른 사실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딜리아니의 ‘누워있는 나부’가 뉴욕 록펠러 플라자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 나오자 수집가 7명이 입찰에 가세했다.

수집가들의 열띤 경쟁으로 호가는 예상가인 1억 달러(약 1158억원)를 금방 훌쩍 넘었다. 


한국인 신홍규 씨가 1억 4000만 달러(약 1천623억원)를 부르자 경매장은 잠시 깜짝 놀란 듯 정적이 흘렀다.

신 씨가 그대로 작품의 주인이 되는 듯했으나 중국 미술 수집가 류이첸의 전화 호가로 판세가 다시 뒤집어졌다. 류이첸은 1억7040만 달러(약 1972억원·수수료 포함 가격)를 불러 이 작품을 손에 넣었다. 이 금액은 지난 5월 크리스티에서 1억7936만5000달러로 역대 최고가에 낙찰된 파블로 피카소의 유화 ‘알제의 여인들(Les Femmes d’Alger)‘ 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신홍규 씨는 뉴욕의 젊은 한인 미술품 딜러로 알려져 있다.

WSJ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2013년 프랜시스 베이컨의 그림 경매에서 1억 달러를 부르는 등 떠오르는 한인 딜러로 맨해튼의 신갤러리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Salon de Mass-age”라는 이름을 내걸고 마사지업소처럼 전시장 내부를 꾸민 뒤 홍보해 아트넷 등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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