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안산도 교통입지 호재 주목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동ㆍ서간 대결이 펼쳐진다.
동남권의 대표주자는 용인, 동탄2신도시다. 수원까지 닿는 신분당선 연장선, 수서에서 평택까지 이어지는 KTX 등의 철도망이 모두 내년 중 개통을 앞뒀다.
서울 마곡지구, 광명, 안산으로 대표되는 서남권은 최근 각종 개발계획이 발표되며 주목받는 지역이다. 최근 착공된 서부간선지하도로(2020년 예정)를 비롯해 소사~원시선(2017년), 여의도에서 광명ㆍ안산까지 이어지는 신안산선(2023년) 등이 속속 들어선다.
이처럼 두 지역권 안에서 개통을 앞둔 교통축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도 이뤄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중 서울 송파구 문정동 미래형업무지구 10-4ㆍ5ㆍ6ㆍ7블록에 조성하는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오피스텔)을 분양한다. 2개 동에 모두 464실(전용면적 21~34㎡)이 들어선다. KTX 수서역(예정)과 8호선 문정역이 인접해 있다.
동원개발은 용인에서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도시개발사업구역인 역북지구에 들어설 이 아파트는 842가구(전용 59ㆍ84㎡) 규모로 계획됐다. 용인경전철 명지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신안은 이달 중 동탄2신도시에서 ‘신안인스빌 리베라’(A99ㆍA100 블록)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84~96㎡ 총 980가구로 공급된다. 전 가구 주택형에 4베이 판상형 설계가 적용된다. 단지 인근으로 국지도 23호선이 개통 예정이다.
마곡지구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에코 마곡역’(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지상 14층짜리 1개 동에 총 475실(전용 19~42㎡)이 배치된다. 단지에서 200m 거리에 LG그룹이 짓는 첨단 융복합 연구개발(R&D) 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가 들어선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일산3구역에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32층 12개 동에 1802가구(전용 59~98㎡) 규모로 조성된다. 경의중앙선 풍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GS건설은 경기 광명시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지구에 짓는 ‘광명역파크자이2차’(오피스텔)의 분양을 이달 시작한다. 전용면적 21~37㎡ 총 432실로 구성된다. KTX광명역에서 KTX를 타면 서울역까지 15분이 걸린다. 2023년 신안산선까지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박준규 기자/whywh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