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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 구글에 무한도전…‘적의 적’ 애플과 손잡고 음악으로 유투브 시장 공략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구글과 정면승부에 나선 페이스북(이하 페북)이 이번엔 애플과 손을 잡았다. 무기는 음악이다.

페북의 제품담당 디렉터 마이클 서다는 5일(현지시간) 아이폰용 페이스북 이용자에게 사용자들끼리 듣는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뮤직스토리’ 기능을 공개했다. 덕분에 아이폰 이용자는 앞으로 페북 앱을 이용할 때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30초 동안 미리 감상할 수 있다. 애플 뮤직과 스포티파이 유료회원은 전체 트랙을 들을 수 있다.

[자료=게티이미지]

최근 페북의 사업확장은 구글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다. 검색강화와 뉴스 유통 등은 지금까지 구글이 우위에 있던 분야다.

페북의 ‘뮤직스토리’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수많은 IT거장들이 세계 최대 동영상 및 음악 공유서비스인 유튜브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실패했다. 애플도 지난 2010년 ‘아이튠스 핑’이라는 서비스를 내놓았지만 2년 만에 폐쇄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기능을 연동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이날 페북은 지난 10월 페북에서의 동영상 시청횟수가 일 평균 80억 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페북에서의 동영상 시청횟수는 40억 회에 그쳤다. 6개월 사이 2배가 증가한 것이다. BBC 방송은 페북의 공유 매커니즘이 영상시장에서도 성과를 보이면서 본격적인 유튜브를 공략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맞서 애플과 손잡은 점도 눈길을 끈다. 애플의 운영체제는 iOS다.

한편 구글도 반격에 나섰다. 구글은 이날 클라우드 서비스인 ‘구글 드라이브’의 공유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드라이브 파일을 공유할 시 이를 알리는 알림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들의 활동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이외에도 아이폰이나 맥북 이용자들이 구글에서 찾은 정보를 노트 앱에 옮길 수 있는 캡쳐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 5월에도 사진 공유기능을 탑재한 ‘구글 포토’를 선보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북을 자극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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