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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청, 국민연금과 美 민간 모태펀드 공동출자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중기청이 국민연금과 함께 외국 유명 민간 모태펀드에 투자, 투자 유치을 갈망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숨통 틔우기에 적극 나섰다.

중소기업청은 5일 국내 중소기업이 미국의 우수한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현지의 유명 민간 모태펀드(FoFs)에 대한 공동출자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모태펀드란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개별펀드에 출자해 직접 투자에 따른 위험을 줄이면서 수익을 내는, 재간접펀드의 일종이다.

중기청은 그간 미국의 중소형 벤처캐피탈(VC)와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해 왔으나 우수 벤처캐피탈을 주로 상대하는 민간 모태펀드와의 협력은 이번에 처음이다.

중기청은 국내 모태펀드를 운영하는 한국벤처투자,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전날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모태펀드 운용사 ‘탑 티어 캐피털 파트너스’(TTCP)를 대상으로 최종 선정하고 본격적인 펀드 조성에 들어갔다.

TTCP는 지난 1989년 벤처캐피탈 사업을 시작한 한 후 세계 각지의 대형 연기금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현재 5조원 규모의 벤처캐피탈(VC) 전문 투자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중기청은 미국 상위 25% 벤처캐피탈의 최근 30년간(1981∼2012년) 내부수익률(IRR)이 25%를 기록한 가운데 TTCP의 운용수익률은 20% 내외라고 전했다.

이번에 중기청이 추진하는 총 펀드규모는 1억800만달러(약 1230억원)로 국민연금과 모태펀드가 각각 1억달러와 720만달러를 출자하고 나머지는 TTCP가 운용사로서 출자한다.

TTCP는 이 자금을 대부분 미국 상위 벤처캐피탈에 출자하지만 일정금액 이상은 국내 중소ㆍ벤처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펀드조성을 통해 국내 모태펀드가 해외 일류 벤처캐피탈과 협력 관계를 만들고 TTCP가 보유한 해외 시장에 대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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