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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꿈치가 찌릿찌릿 ‘족저근막염’, 스트레칭만으로도 예방

[헤럴드경제] 100세 시대가 되면서,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을 시작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적당하고 꾸준한 운동은 심신의 건강을 유지하고 비만이나 고혈압 등의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운동은 자칫 신체 각 부분에 손상을 유발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흔한 질환은 발바닥 통증을 유발하는 ‘족저근막염’이다. 발바닥에 찌릿한 통증이 지속되는 족저근막염은 장기간 달리기나 테니스, 축구, 골프 등 하체에 힘이 실리는 운동을 하고 난 뒤에 흔히 발생한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을 싸고 있는 단단한 섬유형태의 막에 반복적인 충격이 가해져 미세한 손상들이 더해지면서 염증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주로 발 뒤꿈치쪽 인대에서부터 생긴 염좌가 만성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주요 원인은 무리하게 발을 혹사시키는 것으로,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과도한 오래 달리기를 했을 때 나타난다. 또 장시간 서서 일하는 경우, 갑자기 체중이 증가하거나 평발, 아치가 높은 발의 형태에서 구조적 이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족저근막염의 증상은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또는 앉아 있다 일어설 때 발 뒤꿈치 쪽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시작이다. 남성보다는 여성 환자가 더 많은 편이며, 지속적인 통증으로 발 뒤꿈치를 들고 걷게 되는 등 보행에도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종로 정형외과 기대찬의원 광화문점 장현석 원장은 “발바닥을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이 생긴다면 족저근막염을 일단 의심해 봐야 한다”며, “발생 초기라면 소염제 복용이나 운동요법, 간단한 스트레칭 만으로도 예방과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발바닥에 통증이 생긴다면, 통증이 생기지 않도록 운동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동시에 앉은 자리에서 발을 반대쪽 무릎 위에 올려놓고 아픈 발과 같은 쪽 손을 엄지발가락 부위 발등 쪽으로 감아 올려주는 스트레칭을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현석 원장에 따르면 대부분 스트레칭이나 소염제와 같은 보존적인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드물게 충분한 치료를 시행했는데도 통증이 없어지지 않거나 오히려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이 때는 족저근막을 늘려주거나 부분적으로 절제하는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장 원장은 “족저근막염은 평소 적정체중을 유지하고 무리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 또 일과 후에는 피로를 풀기 위해 족욕을 하는 것이 좋으며, 발을 따뜻한 물과 차가운 물에 번갈아 담그면 발뒤꿈치 통증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평소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려면 운동을 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스트레칭 없이 무리하게 장거리를 달리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또 신발은 가급적 발의 아치를 잘 받쳐줄 수 있는 것을 신고, 하이힐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족저근막염의 치료는 보존적으로 진행하되 단번에 효과를 기대하기보다 장기적으로 시간을 갖고 꾸준히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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