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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화성 오디세이(최기혁 외 지음/MID 펴냄)=엘론 머스크의 회사로 유명한 ‘스페이스 X’, 네덜란드의 민간출자 프로젝트 ‘마스 원’‘ 2038년 나사 화성 유인탐사’ 등 천문학적 투자가 화성에 쏟아지고 있다. 화성은 더 이상 환상의 영역에 있지 않다. 액체 상태의 물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화성에 어떻게 갈 것인가는 가까운 미래의 일로 여기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2030년에는 화성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김어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을 비롯, 항공우주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22명이 쓴 이 책은 궁금해할 만한 화성 탐사의 모든 것을 차근차근 들려준다. 화성에 가는 길, 화성에서의 생명 탐사, 화성의 테라포밍 및 우주탐사로 파생되는 기술 등 정보와 기술이 망라됐다. 

▶혁명극장(힐러리 맨틀 지음, 이희재 옮김, 교양인 펴냄)=세계3대 문학상으로 일컬어지는 맨부커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역사소설가 힐러리 맨틀의 대작. ‘역사소설을 재창조한 작가’라는 평가를 받는 그의 첫번째 역사소설이자 대가의 탄생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소설은 프랑스 혁명을 이끈 세 명의 젊은 혁명가, 로베스피에르, 당통, 데물랭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 로베스피에르가 오랫동안 믿고 사랑했던 친구이자 혁명동지인 데물랭과 당통을 단두대로 보내는 파국의 순간까지 생생하게 다룬다. 이들이 남긴 편지와 일기, 프랑스 혁명을 다룬 소설, 역사가들의 책까지 섭렵한 뒤 집필을 시작해 완성하기까지 무려 18년이 걸린 역작이다. 등장인물들의 생동감 넘치는 대화와 독백, 시점의 전환 등 낯선 방식의 서술은 마치 눈 앞에서 연극무대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질 인물들의 선입견을배제하고 각 상황 속에서 다양한 모습을 잡아내려 애쓴 작가의 세심한 눈길이 느껴지는 소설이다. 

▶도올의 중국일기(김용옥 지음, 통나무 펴냄)=최근 1년 동안 중국 연변 대학의 객좌교수로 강의해온 도올 김용옥이 중국 체험을 일기형태로 엮어 냈다. 중국대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그들과 함께 생활하는 동안 중국대륙에 펼쳐진 우리의 유적을 속속들이 조사해 고대사를 새롭게 펼쳐놓았다. 모두 6권으로 구성, 이번에 세 권이 먼저 나왔다. 저자는 우선 고구려 역사 기행의 현장에서 느낀 새로운 깨달음, 즉 신화 속의 고구려를 역사적 현실 속의 웅대한 제국으로 받아들이는 인식과 내면의 변화과정을 생생하게 써 내려간다. 이어 고구려 최초의 도읍지 흘승골성의 위용, 환인지역의 상고성자, 벽화무덤인 미창구 장군묘를 소개하고 유리왕의 천도와 집안지역의 환도산성, 장군총을 특유의 유장한 문체로 설명해 나가면서 고대사 이해의 새로운 틀, ‘고구려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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