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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홀릭] 미인(美人)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서울미술관(서울 종로구 창의문로)에서 하반기 기획전인 ‘美人 미인:아름다운 사람’을 열었다. 시기적으로 공교롭게도 고(故) 천경자 화백의 작품들이 포함됐다. ‘고(孤ㆍ1974)’, ‘청혼(1989)’, ‘테레사 수녀(1977)’, ‘초원 Ⅱ(1978)’ ‘여인(1974)’ 등 1970~1980년대 주요 작품 8점이다. 특히 천 화백이 자신의 초상화처럼 생각했다던 ‘청혼’은 서울미술관 설립자인 안병광 유니온약품 회장이 천 화백의 장녀 이혜선 씨의 뉴욕 자택에서 봤던 작품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꽃을 든 여인은 화려하게 치장했지만 가슴 깊은 곳 내면의 고독과 슬픔이 묻어나는 표정이다. 

천경자, 청혼, 1989, 종이에 채색, 40×31㎝

권옥연, 이숙자 등 여성을 그린 여류화가들의 작품을 비교해 볼 수 있다. 르누아르, 피카소, 샤갈 등 해외 거장 3인이 그린 미인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2016년 3월 20일까지 이어진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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