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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증장애인의 사회적응과 사회구성원으로의 성장을 돕습니다”

중증장애인들의 사회적인 독립이 시급하다. 장애인의 자립성을 강화할 수 있는 공동가정생활의 그룹홈이나 장애인 보호작업장을 개설한 상태지만 사회적 관심과 지원체계, 지속적인 배려가 있어야만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안정된 생활환경 마련, 사회적응 기회 제공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에 자리한 암사재활원은 장애의 정도가 심해 항상 도움이 필요한 중증장애인들의 거주시설이다. 사회복지법인 대한사회복지회가 1992년 개원한 시설로 무의탁 중증장애를 가진 아동들의 재활을 돕고 있다. 안정된 생활환경을 마련해주는 동시에 치료와 교육, 일상생활지원 및 다양한 사회적응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암사재활원의 김종수 원장은 장애인이지만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노력에 대해 시사했다. 자립할 수 있는 장애아동들은 단체 생활시설이 아닌 가정집을 모델로 일반 가정과 같이 자연스럽게 조리, 세탁, 청소, 정리 등 일상적인 사회활동을 통해 장애극복 의지를 심어주어 사회의 구성원으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암사재활원은 장애등급이 1, 2등급의 중중 아동이 생활하고 있다. 아이들은 18세 이후에는 독립과 자립을 해야만 한다. 암사재활원에서는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도록 하여 성인시설로의 전원이 아닌 당당한 사회인이 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고자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을 느낄 때마다 보호작업장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암사재활원의 김종수 원장은 보호작업장으로 출근해 일하는 원생들을 접하면서 직업을 갖고 당당해지는 모습이 가장 보기 좋았다고 전했다. 보호작업장은 사회적기업과는 그 성격이 다르다. 일반고용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에게 보호 고용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재활계획서에 따라 직업적응훈련, 직업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재활시설의 하나다.

김 원장은 장애인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해야 하며 현행 그룹홈 제도 또한 개선, 보완할 부분이 많음을 지적했다. 질적인 주거공간 지원 확대와 사회 재활교사의 전문성을 인력확보도 시급함을 강조했다.

진화하는 커뮤니티의 중증장애인 시설 만들고파
암사재활원의 김 원장은 취임과 동시에 중증장애인들의 거주환경 개선에 대한 뜻을 나타냈다. 욕실과 화장실, 간이주방이 있는 구조로 증축 예정이며 이러한 환경을 조성해 인권보호와 서비스, 나아가 원생들이 독립해 생활해도 빠른 적응이 가능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선, 탈바꿈할 계획도 밝혔다.

암사재활원에는 거동도 불편한 와상환자들도 수용하고 있다. 김 원장은 이들의 공간을 치료중심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언어는 물론 물리치료, 심리치료 등의 치료센터로 확충하며 주변 그룹홈 생활하는 이들의 치료와 직업훈련이 가능하고 보호작업장의 개선도 이뤄지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을 소망하고 있다.

또한 김 원장은 장애는 타인의 이야기가 아님을 강조했다. 선천적인 장애는 10%에 불과하지만 후천적인 장애는 90%에 달하며 전체 장애의 50%가 교통사고로 인한 것임을 강조했다. ‘사회적 약자를 돕는다는 것은 나 스스로를 돕는 것’임을 많은 이들이 깨닫고 잊지 말기를 바라며 재활원 시설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주기를 당부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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