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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청 “청주 금속활자는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신청 대상 아니다”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고려시대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됐던 청주 고인쇄박물관의 금속활자 7개가 위조품이라는 연구 결과가 알려진 가운데 27일 문화재청은 “이 금속활자는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신청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청주 고인쇄박물관의 금속활자 7개와 국립중앙박물관이 보유하고 있는 금속활자 1개를 비교한 결과 청주 고인쇄박물관의 금속활자 7점은 위조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문화재청은 해명자료를 내고 “현재 문화재청은 3개 분야 12명의 ‘고려금속활자 지정조사단’을 구성해 증도가자에 대한 지정조사를 실시 중”이라며 “문화재청은 조사단에서 제시된 의견에 대해 합리적ㆍ과학적ㆍ객관적으로 지정 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화재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대상 ‘청주 고인쇄박물관 소장 금속활자 7점’은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신청 대상은 아니다”라며 “청주 고인쇄박물관 소장 금속활자 7점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지정 신청된 모든 금속활자로 확대해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신청 대상은 국립중앙박물관 금속활자 1점과 개인 소장 금속활자 101점이다. 이 금속활자들과 청주 고인쇄박물관 소장 금속활자 7점이 ‘증도가자’로 추정돼왔으나 진위에 대한 논란이 지속돼왔다.

증도가자는 고려 고종 26년(1239) 목판본 남명천화상송증도가(보물 758호)를 찍을 때 사용한 금속활자를 말한다. 증도가자가 진품으로 확인되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1377)보다 최소 138년 앞선 금속활자가 된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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