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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걱정? 車가 공기청정기죠”
현대 신형 제네시스
세계첫 스마트 공조시스템… 쾌적한 실내유지
기아 신형 스포티지
이온 발생기 장착 …유해물질·냄새발생 제거
BMW 뉴 7시리즈
내부공기 이온화로 정화…실내 향기가 솔솔
볼보 V40·60등
차량잠금 해제되면 즉시 환기사이클 작동


최근까지 대기를 온통 뒤덮었던 미세먼지는 사람뿐만 아니라 차에도 재앙이었다. 뿌연 먼지들 때문에 갓 세차를 마친 차들이 밖에 잠깐만 서있어도 금세 시꺼머질 뿐더러 청량한 가을 공기를 차내로 들이고 싶어도 미세먼지 공포에 문을 꽁꽁 닫을 수밖에 없었다. 
차밖의 대기환경이 갈수록 변칙적으로 변하면서 차문을 열지 않고도 차내 공기를 신선하게 유지시키고 환기 효과를 내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에 최근 출시된 신차들에는 운전자들이 더욱 쾌적
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차내 공기를 상쾌하게 해주는 첨단 기술들이 도입되고 있다. 사진은 신형 제네시스에 최초 장착된 스마트 공조시스템.


이처럼 차밖의 대기환경이 갈수록 변칙적으로 변하면서 차문을 열지 않고도 차내 공기를 신선하게 유지시키고 환기 효과를 내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에 최근 출시된 신차들에는 운전자들이 더욱 쾌적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차내 공기를 상쾌하게 해주는 첨단 기술들이 도입되고 있다. 

신형 스포티지 클러스터 이오나이저가 작동되는 모습.

기아차의 신형 스포티지의 경우 상위 트림에는 ‘클러스터 이오나이저(Cluster Ionizer)’가 적용됐다. 공조장치 내부에 이온 발생기를 장착해 에어컨 냄새를 개선하고 실내 공기 청정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이온이 여러 개의 물분자에 둘러싸여 소이온 상태가 되는 클러스터 이온은 바람 등에 의해 쉽게 이동한다. 이를 통해 개별 이온보다 더욱 효과적으로 실내 구석구석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BMW뉴7시리즈에서 태블릿으로 엠비언트 에어패키지를 작
동하는 모습.

또 유해물질 및 냄새발생 가스 등에 음이온과 양이온이 동시에 흡착됨으로써 물질을 분해해 탈취 및 항균기능이 탁월하다.

클러스터 이오나이저는 실내환경에 따라 자동적으로 클린모드와 이온모드로 스스로 제어된다. 클린모드는 플러스 이온과 마이너스 이온을 방출하고, 공조장치 내부와 차내의 곰팡이 균의 활동을 억제한다. 이온모드는 마이너스 이온의 비율을 높게 방출해 차량 내부의 쾌적한 운전 환경을 조성한다.

차량잠금 해제되면 즉각 환기가 작동되는 볼보자동차 클린존.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에는 차내의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량을 별도 조작 없이도 자동으로 파악해 항상 쾌적하게 유지시켜주는 ‘스마트 공조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탑재됐다.

내외기 변환 및 공조 블로워 작동을 통해 차내의 이산화탄소량을 를 일정 수준 이하로 관리해준다. 또 ‘프리미엄 카본필터’가 현대ㆍ기아차 최초로 에어컨에 장착돼 특수 코팅된 활성카본층이 대기 중의 먼지, 세균, 유해가스의 실내 유입을 차단한다. 최근 극심했던 미세먼지의 실내 유입을 획기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이다.

BMW 고급 세단 뉴 7시리즈도 공기를 이온화 해 공기를 청정하게 유지시킨다. 앰비언트 에어 패키지(Ambient Air Package)는 옵션 기능이지만 한국에 출시된 뉴 7시리즈 모든 모델에 탑재됐다. 차량 내부의 공기를 이온화시키고 선택한 향으로 차량의 실내를 향기롭게 하는 기능이다. 모든 기능은 에어컨디셔너 컨트롤 콘솔이나 뒷좌석의 태블릿 iDrive 메뉴에서 조작 가능하다. 향기의 강도는 3단계로 조절 가능하며, 총 8개 향 중 2개 향까지 동시에 적용 가능하다.

크게 ▷프레시 워터 향(fresh water scents) ▷프레시 플랜트 향(fresh plant scents) ▷따뜻하고 풍부한 향(warm, rich scents)▷자연스러운, 내추럴 향(natural scents) 등 4가지에서 각각 은은한 향(weak scent)과 진한 향(strong scent)으로 해서 총 8가지향으로 나뉜다.

BMW 차량에 공통 적용된 오리지널 마이크로 필터는 5μm(0.005㎜) 크기의 미세 먼지, 꽃가루, 석면 입자 등을 완벽에 가깝게 걸러낸다. 디젤의 그을음, 박테리아 등 더 미세한 입자들도 60%까지 차단한다. 가스의 경우 오존의 98%가 변형된 탄화수소와 톨루엔, 벤졸, 다양한 아산화질소도 대부분 제거된다.

V40ㆍV60ㆍXC60 등 볼보자동차에 탑재된 ‘클린존 인테리어 패키지(CZIP)’는 운전자가 잠금을 해제한 순간부터 차내 공기를 정화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차량 잠금이 해제되면 즉시 환기 사이클을 시작한다. 외부 온도가 섭씨 10도씨 이상인 날에 작동한다. 알러지나 천식을 유발하는 물질을 환기를 통해 밖으로 내보내는 데 탁월하다.

‘실내 공기 청정 시스템(IAQS)’은 차량 내부로 유입되는 공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와 같은 유해 물질이 차량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별도의 공기청정 기능이 없는 차라면 에어컨 및 히터 필터를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미세먼지 유입을 방지할 수 있다. 국내 1위 자동차용품 전문기업 불스원에 따르면 자동차 필터는 6개월 또는 1만㎞ 주행 시마다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권장사항이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부순환보다는 내부순환하는 것이 좋다. 내부순환 모드로 설정 후 에어컨이나 히터를 작동시키면 외부공기가 단절된 상태에서 차량 내부에서 반복적으로 공기가 순환되면서 필터를 통해 먼지가 계속 걸러지게 된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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